부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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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국물도 좋고 시원한 모밀도 좋다 - 일광집Review/Shop 2007. 2. 26. 02:06
언제나 가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집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바로 이 일광집이 그런 집인거 같다. 오랜만에 그냥 뭐 먹을거 없나 하고 생각을 하다가 바로드는 생각이 바로 일광집이다. 어제와 오늘 양일간을 갔으니 자주 갔다는 말을 해도 될 것 같다. 먼저 모밀을 시켜서 먹어 봤는데 아직은 제철이 아닌지라 이른 느낌이 있는 음식이다. 시원한 모밀 두판과 배+와사비+겨자를 갈아 넣은 양념과 시원한 육수. 양념을 잘 개어 섞은 다음 육수에 붓는다. 그러고는 모밀을 풍덩 ~ 빠뜨려 먹으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이 참 좋다. (냉모밀과 온모밀 두가지가 다 있어서 선택하시라 ~) 사실 모밀은 잘 먹지 않는데 이 집에서 유명한 음식이다보니 한번 시켜 먹어 본 것이다. 모밀이라는 이 단어는 표준어 메밀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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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당과 천지에 대하여 - 18번 완당집Review/Shop 2007. 2. 26. 01:51
50년 전통이라는 말을 듣고서 주린 배를 감싸지며 완당집을 찾아 나섰다. 부산 남포동 부산극장 맞은편 지하에 위치하는 18번 완당집. 간판이 크지도 않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바로 그집. 들어가는 길에 이르기를... "완당 한 그릇을 먹고나니 천지가 내 것이로구나." 라는 글귀가 정말 인상적이라는 ^^;; 일단 들어가 보니 점심때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북적북적 거렸다. 역시 유명한 집은 다른가봐 라고 생각을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앉은 자리 바로 뒷편에서는 젊은 여자가 열심히 피와 칼과 속을 가지고서는 열심히 완당을 만든다. 뭐, 저런게 나와는 상관 없지만서도 손님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전략으로서는 좋을지도 모른다. 일단 나는 '완당우동'이란 녀석을 하나 시켰다. 완당 반 우동 반 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