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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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꼬시는 방법 - 호두과자 편Cats n Dogs 2008. 5. 7. 23:53
언제나 교정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녀석. 하루에 한번씩은 보는 것 같다. 요즘 날도 따뜻해지고 해서 나른한지 항상 사람 발길이 들지 않는 풀밭에 앉아 있는.. 윽, 왠지 무지 부러운 녀석. 병원 가는 길에 가볍게 가져나온 카메라로...역시 가벼운게 이런게 좋다는 느낌이다... 처음엔 그러한 의도가 없었는데... 호두과자 하나에 200원...각개 포장되어 있는 것. 안에 호두도 무지 많이 들어가 무지 좋아하는 호두과자. 코코호두...맛난다는 +_+ 천하장사를 준비해야 했건만...뭐, 그래도 이걸로도 괜찮구나. 먹는거면 뭐든 좋아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아즈망가 대왕' 에서 고양이를 무지 좋아하는 '사키'라는 여자애가 생각이 난다. 일단 귀여운건 다 좋아한다고나 할까?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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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나름함은 고양이도 나른하게 한다Cats n Dogs 2008. 4. 25. 16:07
연구실에서 이르게 퇴근을 하여 내려오는 길에... 옆으로는 지나 다니지만 이 풀들이 핀 곳으로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아무런 상관 없는 듯... 봄의 늦은 태양을 즐기고 있는 고양이. 한쪽 눈을 찡그린채 바라보는 것이 자신의 여유로움을 방해한다고 짜증을 부리는걸까? 모처럼 큰 카메라를 들고 왔는데 와 보니 배터리가 다 나가 버렸단다. 아...이런 카메라에게도 배신을 당하는 것인가? 덕분에 2-3컷 밖에 찍질 못했다... 오늘은 또 충전하고 오니 교정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니...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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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짓이겨졌네PHOTO/My Photo & My Life 2008. 4. 19. 22:35
나리 나리 개나리... 개같은 나리 욕한다고 개나리...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절개 없다 신숙주 말하듯 숙주 나물마냥... 그래도 네가 있기에 봄이 왔단걸 알 수 있었다. 개나리에 우거진 길따라 가는 길도 나쁘지 않다. 노란 꽃잎에 새어 들어오는 빛도 말이다. 흐드러져 피는 벚꽃을 누가 절개 없는 꽃이라 말했나. 괜한 민족주의에 입각한 사상에 죄없는 꽃을 욕하지 말라. 네가 오늘을 살아가듯 이 나무는 이 꽃을 피우기 위해 생을 달려왔다. 벚꽃은 만개 하얐다가도 비만 오면 후두두둑 죄다 땅에 떨구어져 버린다. 그리고 이내 초록의 새싹이 올라 오면서. 비에 길가에 처참히 뿌려진 꽃잎은 이내 비가 그치고 태양이 뜨면 말라 바람에 날린다. 그것이 못마땅한냥 아침부터 부지런히 청소하는 아줌마들이 난 못마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