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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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마스크(MirrorMask)』 꿈 속의 나는 진실인가?Review/Movie 2006. 3. 7. 21:31
서커스에서 저글링을 하고 있는 헬레나. 하지만 말 그대로 자기 또래에 그런 일을 몇이나 하고 있을까? 쪽팔림에 무대에 서기 싫어하는 당당한 10대의 반항적 소녀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가 서커스를 하고 아버지의 꿈이 서커스이다. 한마디로 가족 모두가 서커스를 한다는 소리. 거기에 상처받기 쉬운 10대 소녀가 헬레나가 있었으니. 이 모든 일들이 헬레나의 하룻밤 꿈에 펼쳐지는 기묘한 이야기. 어머니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자신이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헬레나는 자책을 하며 잠이 들게 된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일상과는 다른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모두가 가면을 쓰고, 가면을 쓰지 않은 자신은 부정되어 버리는 것 같은 세계. 가면을 쓰지 않은 당신의 인상은 속이 역겨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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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비(SHINOBI)』 닌자의 사랑은 슬프기만 하다.Review/Movie 2006. 3. 7. 21:11
난 그 만남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시노비? 그것은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닌자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프로 암살자. 특히 남자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제목이 아닐까 한다. 예전 80년대였나? 오락실에 거의 8비트 수준의 게임밖에 없던 시절, 그리고 XT 컴퓨터 흑백 화면에서 열광했던 바로 그 게임 '시노비' 하지만 그 '시노비'는 아니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시노비'가 우리들 앞에 선다. 때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크게 세력을 떨치던 시절 전국은 이제 무인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평화가 찾아 왔다. 하지만 주인의 무기이며 싸움 이외에는 존재의 의미가 없는 두 시노비 집안이 있었다. 바로 코가와 이가. 400년 이상의 앙숙 관계를 가진 두 집안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평화의 시대에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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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의 나날Review/Book 2006. 3. 7. 20:42
오랜만에 만화를 봤는데 보는 순간 딱 삘이 꼽히는 만화랄까? 주인공은 세이지와 미도리. 17년 동안 애인 한번 없이 외로운 늑대로만 살았던 일명 폭력 소년인 세이지, 그에 반해 그런 폭력 소년을 좋아하게 되는 미도리. 세이지의 폭력성 뒤의 인간적인 따뜻함과 약한자에 대한 배려를 미도리는 알았던 것인가? 이러나 저러나 미도리의 간절함 바램으로 세이지의 오른손에 오른손 대신 미도리가 살게 된다. 딱히 말하면 복화술용 봉재인형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할까? 너무 좋아한 나머지 자신의 육체보다 세이지의 오른손이 더 좋게 되었고, 세이지의 17년 동안 지켜온(?) 동정은 끝이 나는 것인가? 음...무엇보다 설정이 기막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서게 된다. 어떻게 여 주인공이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