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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겨울의 끝을 이어 이제 봄이 온다. 봄은 꽃이 핀다고 오는 건 아닌거 같다. 언제가 마음에 따스한 바람이 불고, 촉촉한 빗방울에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게 봄이 아닐까. 2006 03 17
물에 비췬다는 것은 신비롭다. 경우에 따라서 근경과 원경을 분리해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일그러지기도 하여 현실의 모습을 왜곡 시켜버린다. 그렇기에 서글픈 것일지도. 그것이 현실일지도. 2006 02 05
아파트 건물, 완성되지 않은 공사재, 옆으로 난 길. 이 인간에 의해 조립되어진 유형들 위에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무어라 아직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이 한장의 사진으로. 2006 02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