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 n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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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는 일광욕 중 : 봄고냥이를 잠시 만나다Cats n Dogs 2010. 3. 17. 23:43
점심을 먹고서 보수동 헌책방 골목에 가는 길에 길냥이 두마리를 만났다. 간만에 따스한 햇볕에 뽀송하게 털을 말리려는지 왠지 나른해 보이던 두 녀석. 사람이 제법 많이 다니는 약국 앞인데도 아랑곳 않고는 떡하니 앉아 있는 녀석.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광욕 중인 녀석. 보아하니 두 녀석은 한배에서 태어난 녀석 같아 보이는데... 왠지 새초롬해 보이는 두번째 녀석이 더 귀여워 보인다. 공터가 하나 메워져 버렸다. 매번 시간이 되면 가서 20여마리 길냥이들...기다리는 공터로 가서 밥을 주곤 했는데... 그 공터가 메워져 버렸다. 그 이후로는 왠지 모르게 고양이 사진이 올라오지 않았던거 같다. 꼬꼬마 사진도 찍어 놓기만 하고 왠지 모르게 올리기 싫어졌...달까. 꼬꼬마와의 인연도 그곳이었으니 말이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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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 너는...누구냐!!!Cats n Dogs 2010. 1. 12. 17:54
어흥!!!!!! 하고 울 것 같은 고양이 하록을 만난건 공자묘에서다. 정말이지 꼬리를 빳빳하게 세우고는 하얀 이를 드러낸채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애꾸 고양이 하록. 어슬렁 어슬렁...인 것인가...위풍당당인 것인가!! 공자묘 묘생 3년이면 이정도 풍채는 당연한 것?? 알수 없는 기도가 은연중에 배여있는 것이... 무.림.고.수!! 한쪽눈을 잃은채 감은 두 눈은 묘생의 애수를 느끼게 하고, 복슬한 앞다리에 인자로움을 느끼게 한다. "쿨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고양이 하록, 그게 바로 나야." 하록...이야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