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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단상 - My Pocket Books
    for Freedom/about Myself 2007. 8. 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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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을 해 보니 2003년 5월 13일 부터 시작 되었다.
    그 당시에는 거금 <일만일천원>을 주고서 손이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썼지 싶다.
    밖에 나가면 싼 노트들이 늘렸는데 왜 이렇게 비싼 노트를 쓰냐고 다들 뭐라고 하더라.
    뭐, 그래도 그 당시에 디자인된 사무용품이나 필기구가 희소성이 있던 시절이다.
    여하튼, 난 그 시간을 시점으로 steady seller 가 되어 버린 mmmg의 pocket book.
    매 시즌마다 디쟈인도 달라지고 하는데 매번 나올 때 이쁜 것들은 선물도 주고 그랬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당시로부터 지금은 벌써 2007년 8월 7일이 되어 버렸다.
    기록은 6일 까지 되어있고, 글은 지금 쓰고 있으니까.
    세상 사는 이야기들이 아주 그득하게 적혀져 있다.
    사진도 몇장씩 붙어 있는 부분도 있고, 티켓도 붙여져 있기도 하다.
    어떨 때는 아마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인생의 쓰라림에 방황하고 고뇌하던 시절의 고민들도 잔뜩 있기도 하다.
    정확하게 Daily Life 로써는 10권째 사용중인 노란 바탕에 알록 달록 땡땡이.
    그 뒤로는 독서 노트와 여행 노트.
    저번 시즌은 새 노트와 저저번 시즌의 새 노트 한권씩 타 사의 유사제품 하나.
    그리고  My beautiful girl, Mari 라는 문구가 맘에 들어서 산 유사제품 셋.
    이건 한권은 단어 공부장으로 흐지부지하게 써여져 있고,
    또 다른 한권은 너덜하게 하루 생활 일지를 빼곡히 적은게 반권 정도 쓰여져 있다.
    2004년 중국 북경 여행에서 아주 열심히 적었던 기억이 난다.
    그 외에 두권이 더 있는데 하나는 같은 mmmg의 같은 규격의 만년 다이어리.
    이건 개인적으로 규격화된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뺐다.
    현재 열심히 적으려고 노력 중이나 역시나 성격에 맞지 않아서 힘든 녀석.
    또 하나는 2003년 겨울에 Nate Camp에 참여해서 받은 녀석으로 Idea Book.
    하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규격이 조금 더 크가 가로 세로가 1cm 가량 더 큰가?

    유구하다면 유구한 시간 동안에 난 이런 규격화되지 않은 규격 제품을 사용했다.
    아마 이것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어떠한 약속과도 같다.
    내가 느끼는 시간을 기록하라, 내가 느끼는 세상을 기록하라, 나를 기록하라.
    그리고 기억한 모든 것들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다시 기록하라.
    이러한 의미들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말이다.

    <靜夜정야> 시리즈가 있다.
    그냥 이 때 왜 이렇게 정야 란 글을 써고 싶었는지...
    "비도 내렸고 하니 왠지 모를 내 마음
    그래도 오늘을 준비하며 어둠속의 안식을"
    "어둠이란 안식의 공간
    그 속에서 잠시 바쁜 일상과의 이별을 고한다"
    이렇게 서두를 시작하며 글을 적어 나갔다.
    아직 굉장히 어린 마음이었던거 같은데 말이다.

    이녀석들은 나의 과거를 담으며 나의 현재를 기록하고 나의 미래를 계획하게 한다.
    아마도 꽤나 오랜 세월동안 계속 될 것 같다.
    얼마 후에 다시 이 녀석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
    그때 되면 나의 생각에 대해서 또 끄적여 보자.

    그나저나 지금 보면은 정말 유치한 생각들도 많았던 것 같다.
    가장 유치한게 가장 순수하며 가장 열정이 있는 것 같기도 하면서 말이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