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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다 살아난 A95
    PHOTO/Photo & Camera 2007. 4. 14. 02: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non Power Shot A95
    왕년에 잘 나가던 셀카 최고의 카메라 중 하나.
    그런 놈을 내가 화장실에서 턱 하니 떨어뜨려 버렸다.
    결론은 셔터릴리즈 버턴이 고장이 나 버린 것이다.
    이런.ㅡㅜ
    이거 고치면 얼마나 들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다.
    결론은 5만원 이상의 거금이 들어간다는 사실.
    액정이나 렌즈 같은 값비싼 부위는 아니라 다행이라는 사실에 일단 안정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놈 내가 다 고쳤다 ^^V
    전체적으로 나사가 15개 정도 되는데 다 풀고 나서 버턴 부분만을 분리 했다.
    이유는 굉장히 간단했다.
    버턴 자체가 원래 제작 될 당시 완전 원형이 아니고 또한 완전 수평이 아닌 듯 했다.
    그러던 놈이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그쪽으로 부딪혔고 그 방향이 틀어진 것.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된 방향을 찾았고 잃었던 셔터도 찾은 것.
    이렇게 단순한 녀석을 고쳐 주는데 3-5 만원 심지어 부품비 명목으로 10몇만원을 요구하다니.
    정말이지 장사 속이란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다.
    그런게 싫어서 스스로 고치는 나란 사람이 좋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괜한 두려움에 애꿋은 돈을 날릴 필요는 없으니까.
    여하튼 조금의 수고로 돈 몇만원과 카메라를 살렸다.

    참고로 버턴 고장일 경우에는 자가 수리가 정말로 가능하다.
    왜냐면 정말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계식 필름 카메라와 같이 기어가 나가는 일 같은 건 전혀 없다.
    그냥 "┬" 이렇게 생겼기 때문이다.
    부러졌을 경우 본드질이나 미관상 좋지 않지만 나사로도 대체가 될 듯 하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