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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 필름 현상 후
    PHOTO/Photo & Camera 2006. 9. 22. 00:39
    오늘 아니 12시를 지났으니 어제의 일이다.
    수업 때문에 김효산 교수님의 집에 갔었다.
    무슨 일이냐 하면 그것은 바로 암실 작업!
    마음이 설레이지 않는가?
    시커먼 어딘가에 들어가 붉은 등을 켜 놓고선 필름을 물속에서 씻는.
    그런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을 재현해 보는 것이다.
    실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
    이놈의 현상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물, 현상액, 중간액, 정착액 이렇게 과정을 거치는데 순 노가다라는 말씀.
    아래 위로 흔들어 주는 과정을 반복해줘야 하는데,
    그게 기계적으로 하는 것과 같이 일관되게 해야 하는데 그게 고역.
    막말로, 중이 절간에서 목탁 두드리는 것 보다 고된 수련 같다는...
    이러나 저러나 다 현상이 되었나?
    물에 씻어 봤는데.
    이런...제길...
    내 필름이 하얗다.
    완전히 다 타버린 것이다.
    아...이 허물어 지는 마음이란.
    아마도 카메라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노출계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찍었다는 데도 대단하다 생각 되지만.
    셔터도 이상이 없고 한데 왜 다 필름이 타 버렸을까?
    의문으로 남는다.
    덕분에 필름값 5000원과 실습비 5000원은 고스란히 날린거지.
    쩝, 입맛만 다시고 내일 이라도 당장 다시 흑백 촬영에 들어가야 되는데.
    지금 측광용으로 쓸 카메라에 배터리가 없어서 그것도 문제.
    이러나 저러나 다음주 부터 해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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