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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모카를 마시며 마음을 다잡는 나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2. 11. 22. 20:58
millo coffee roasters
투영되는 과거와 현재의 슬픔은 내일로 이어진다.
또 다른 공간에 와서 나는 이야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단지 무엇을 위한 이야기인지 나는 모른채...
어제는 과식을 했다.
그냥 현실적인 힘듦과 짜증과 슬픔과 분노를 그런식으로 표출해 버린거다.
연약한 인간인지라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먹는것 만큼은 할 수 있다 이거다.
비록 그게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고 와인을 마시는게 아니라...
그냥 자주 가던 라멘집에서 차슈와 달걀을 추가해 얹어 먹는 정도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나의 현실적 고뇌의 완충지대가 마련된 것.
그리고 어제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어제 마시고 싶었던 커피를 오늘에야 기필코 마시고 있다는 거다.
(아, 이것도 과거형으로 하여야겠군...이미 마시고 에스프레소 리필까지 마셔버렸다)
집앞 단골? 카페에서 추천을 받아 한번 마셔봐야지하고 저녁을 먹고서 갔었는데 왠걸...만석.
그냥 집앞 카페로 바로 직행해 버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오늘은 기필코 먹겠다는 일념하에 온 것인데 성공이다.
(원래는 집에서 신라면 블랙을 스타우브 냄비에 끓여 럭셔리한 라면을 먹는 것이었지만...음)
이곳의 카페모카는 달콤하고 부드럽고 약간의 알콜 기운을 가진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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