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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하나만 먹고 왔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2. 10. 13. 01:48
저녁에 '헤드윅' 공연을 오랜만에 보고서 강남에 잠시 들러 커피를 마시려 했다.
예전 꽤나 분주하던 시절 그 분주한 아침을 항상 시작하던 곳 'Take Urban'.
아침에 갓나온 빵이 나쁘지 않아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기던 기억에 들렀는데...
빵은 왠만큼 다 팔리고 자질구레한 빵들 몇개만 남아 있었다.
때마침 마시려하던 애플에이드?는 당일 제조할 수 있는 재료가 떨어진 관계로 중지, 에이드류도 전멸.
아, 커피는 여기 그다지 마실게 못되는데...라는 기억에 그냥 슈 하나와 식빵 반절만을 샀다.
저녁을 먹기 전에 먹는 약을 먹었던지라 뭐를 먹긴 먹어야해서 들렸던 것이기도 한데.
생각해보니 나는 종일 빵이로구나.
아침에 건강검진 받는다 죄 먹질 못하고 끝나고서도 종로의 붐비는 가운데 곡기는 제대로 취하지 못했지.
어찌나 사람들이 붐비는지...간만에 갔던 북어국집도 줄선것 보고선 혀만 차고 지나쳤지.
파리크라상의 '뺑오쇼콜라'를 먹고서 감격했다.
그 파사삭 하면서도 진득한 쵸콜릿.
나는 몹시도 배가 고팠던게지.
이 슈도 그러한 느낌일까?
제대로 먹지 못하고 허기진 마음에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말마따나 뭐든 맛없는게 있을까.
허겁지겁 먹느라 가득한 크림은 옆으로 흐르고 접시에 떨어진 그것을 오른쪽 검지 손가락으로 찍어 먹었다.
하루의 끝자락의 슈라 그런지 많이 눅눅한 느낌이지만...시장하니 진수성찬이 따로없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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