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제선을 타는 지기를 배웅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렸다가 잠시 숨을 돌리자 싶어서 들린 곳.
돌아가는 발걸음을 일상으로 돌리기 전에 잠시 여유를 찾았다고 할까?
영종대교기념관은 말 그대로 기념하는 전시관?
영종대교가 지어지기까지의 공사 상황과 기념관이 지어지기 전에 있었던 그 흔적들에 대한 전시가 있는데,
내부 전시물은 초중생들의 견학 장소로 쓰일 정도의 수준이라 그리 큰 비중은 두지 않는다.
(물론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스스로에게 의미 없는 전시는 견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1층, 2층은 전시관으로 쓰이고 3층은 전망대로 쓰이는데 3층은 방문했을 당시 공사중이라 올라가 보지를 못했다.
망원경으로 저 멀리 갯벌 너머를 본다면 꽤나 멋졌을거 같은데 말이다.
사진 촬영을 하러 여기에 들리는 사람들은 크게 멋진 장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념관 부지 내에 분수가 있는데 신경 쓸만큼 멋진건 아니고 서해 갯벌이 보이고 거대한 송전탑들이 보인다는게 전부다.
실상 여기를 촬영하러 왔다기 보다는 촬영을 가면서 중간에 들리는 기착지 정도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주목할 하나가 있다면 이 우체통이다 '느린 우체통'이라고 씌여진 이것은 여기에 우편을 넣으면 1년 뒤에 받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아마도 1년 뒤의 시점으로 일괄 배송해 주는 그런 모양이다.
편지를 쓰기위한 준비가 기념관 내에 되어있기 때문에 한번정도 보내봐도 멋질거 같다.
1년 뒤의 스스로에게 보내거나, 혹은 그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거나.
뭐, 이사를 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그렇겠지만 말이다 ^^;;
(요즘은 우편도 이사한데로 자동으로 전송해 주는 시스템이 있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