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티백은 잔에 걸쳐서 놓거나 하는데 그러다가 간혹? 라벨 종이가 차를 따라 물에 입수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그런차에...
우연히 집에가는 길에 쇼핑을 하닥
Tea Fishing 이라는 재밌는 녀석들을 보게 되었다.
우오, 귀엽기도 귀엽고 한번 써 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 무럭 솟아나는구나!!
그래, 찻물에 라벨 종이가 빠져버리면 안되니 하나 사야지!!
그런데 요즘에 지른게 너무도 많아서 차일피일...미루다 보니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어버렸다.
(차일피일...을 이런데 사용하는게 맞는건가?ㅋㅋ 점점 늦춰진다는 의미니 뭐!!)
男兒하고 女兒하고 각개로 판매도 하는데 그냥 하나만 들여놓으면 왠지 외로울거 같아서...둘을 함께 들여놓게 됐다.
(금전적으로도 조금 차이가 나더구만!! 이왕 다 사게 될거 한번에 질러 놓자 심보!!)
저 엉덩이 밑으로 내려온 녀석을 뒤로 보내고 두 다리를 앞으로 뻗어...사실 클립과 다르지 않은 원리.
찻잔에 끼워 넣는 것이다 ^^;;
저걸 과도하게 뒤로 구부려 놓으면 꼬리 같게도 보일거 같은데...흠흠
그렇다면 티백을 도우는 용도가 더 이상은 아니라고 봐도 되겠지?
요즘 자주 찾게 TWININGS의 Ceylon Orange Pekoe 를 걸어 줬다.
오렌지 페코라고 해 봤자 수색이 오랜지색 같다는 정도일거지만...오렌지 페코...티백에서 뭘 바라나!!
그냥 차 한잔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데 감사 할 뿐이지.ㅡㅜ
그래서 이렇게 이 친구들도 들여놓고 말이다.ㅋ
낚시대에 감으면 되는데 줄이 좀 많이 길어서 목에도 감고 옆에 여자 친구 낚시대에도 좀 걸어주셨다.ㅋ
그리고 티백 트레이에 담궈지는 녀석들.
너무 섭섭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뻐서 찻잔 위에 계속 놓고 싶지만 잘못 하면 찻잔에 입수할 수 있으니까 ^^;;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가격도 뭐 만원 안쪽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고, 티백 즐기는데 따로 뭐가 많이 필요한게 아니라 심심하기도 하던차에 말이다.
그런데 재질이 스테인 재질이라 금박이 둘러지 고풍스러운 고가의 찻잔에 쓰기에는 정말 정말 무리라고 생각된다 ^^;;
에, 걸리는 부분에 고무같은걸로 어떻게 처리해 줬더라면 하는 작은 바램도 있고.
여튼...티백용 스퀴즈가 좀 필요하구나.
티백은 원래 잘 안마셨는데 삶이 팍팍해지니 조금이라도 편하게 마실까 하는 마음에 티백을 찾게 되는데...
스퀴즈도 하나 들여서 골든 드롭을 한번 멋지게 추출해 내야겠다 +_+ㅋ
남원에 놀러가 오죽으로 만든 집게 하나 사면 좋겠다...좋겠다...그러고 싶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