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되었다.
(생일 선물인 것이다...무려!!)
AYNSLEY의 찻잔을 말이다.
앤슬리 라인으로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와우...진득한 코발트 블루의 색상이 왠지 기품이 있어 보인다.
사실 코발트 블루의 외장 도색도 좋지만 그 색상 속에서 새와 꽃이 피어나는 잔속을 보노라니...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花鳥畵라고 해야하나?
저기에 차를 담으면 어떻게 보일까.
파랑새와 붉고 푸른 꽃들이 가득한 찻잔 속에다 말이다.
옆으로 보자면 완벽한 코발트 블루에 흰색 손잡이에 금박을 입힌게 전부다.
물론 위로 보면 잔주위로도 금박을 둘렀지마 옆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정말 진득하게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푸름이다...
이런거 참 좋다...
다시한번 조금 더 확대한 그림 감상 +_+
첫잔으로 TWININGS의 PRINCE OF WALES 랄까?
티백이지만 차박람회 등에서나 아니면 온라인으로 주문하지 않고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녀석인데...
작년 연말 카페쇼?에서 등등 여러가지 구해 놓은게 동생집에 있어서 이번에 서울 다녀오면서 가져 온 것.
왠지 PRINCE 라니까 좋지 않은가?ㅋ
티백 덕분에 새가 가리었지만...좋다!!
차는 차 한잔을 마셔도 그 차 한잔에 많은게 담긴거 같다.
수색을 즐길 수 있어야 하고, 향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맛을 즐길 줄 아는.
그리고 그 차가 담긴 찻잔을 따라 하나의 그림을 생각하는 것.
단 한잔의 차이지만 그 한잔에 많은 것이 담겨 있다.
P.S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초아 수민이 누나에게 무한 감사를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