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집에 간만에 와서 책상위 정리를 좀 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너무 지저분 하기도 하고...
박스 안 어둠 속에서 잠자던 노트들을 세상으로 보내기 위해서?
맨 왼쪽에는 이제 다 사용해서 별 사용할 일이 없는 노트들인데 걔중에 MMMG의 노트가 가장 많다.
사실 저 노트들 중에서 1/3은 다 사용하지 않은 거고 그 중에 1/2 정도는 1/4 정도만 쓴것도 있다.
일기, 여행, 아이디어 등등의 용도로 17권여 사용된 MMMG의 POCKET BOOK이다.
각 분기? 라고 해야 하나 매년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온 것들을 2003년여 이후부터 이제껏 사용하고 있다.
아니 이제는 사용이라기 보다는 모은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 같기도 하네.
안쓴지 좀 됐으니 말이다.
초기에는 가격이 조금 있기는 했으나 종이의 질도 좋고 두터웠는데 요즘은 종이의 질, 제본 상태, 페이지의 수 가 만족스럽지 않다.
뭐 1만원 정도의 가격에서 6천원 정도로 가격이 내려갔으니 상관은 없나?
초기의 자세와 많이 달라진거 같은 MMMG라고나 할까?
이 당시는 디자인 문구류가 지금과는 달리 초기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온라인 샵이 오픈하고 어쩌면 소수의 매니아들만 알고 사용하는...
그랬기 때문에 소량 생산에 다양한 디자인 양질의 제품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요즘은 난무 하니까 어쩔 수 없을지도.
하지만 난 고가이더라도 양질의 제품에 더 끌린다.
그래서 MOLESKINE, LEUCHTTURM1917, MIDORI 등으로 갈아탔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그 옆은 포켓북 등이 있는데 위에 사진에는 있지만 여긴 짤렸군...
아직 사용하지 않은 노트들을 놓는 곳이랄까?
그냥 재워두기 너무 가슴이 아파서 ^^;;
그러고보니 정말 다양하게 노트들을 사용한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 중에서 내가 쓸 노트가 과연 몇개나 있을까 하기도 하는 생각이...ㄷㄷ
포켓북 재고가 꽤나 되는 줄 알았는데 다 써버린건가?
아니면 누군가 와서 들고 갔나...많이 줄었다.
윽, 이번에 로이텀을 좀 들여서 풍성해 보이기는 하지만...
여하튼 몰스킨, 로이텀 외에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 보이는 모으기용 노트들 ^^;;
드로잉북, 포토북 등등...내가 실 사용 할 일은 없어 보이는 것들.
그렇다고 누구에게 넘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이제 구할 순 없잖아...
위에 노트들 중 다시 보자면 꽤나 많은 노트를 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OLESKINE, LEUCHTTURM1917, MIDORI, MMMG, YTT, PAPERPACK의 노트들...
하악, 이거 정말 언제 다 쓸련지 잘 모르겠다.
요즘 열심히 커스텀에 버닝 중인 미도리의 트래블러스 노트북!!
코너 장식 이후에 내지를 그냥 MD DIARY-M로 바꾸어 넣었다.
그리고 줄을 하나 추가해 뒤에는 한 2004-2005년 즈음으로 구입한거 같은 MONOPOLY의 노트다.
이게 좀 구성이 좋아 다시 구매하려고 하니 이제 더 이상 생상하지는 않는 듯 하다...윽
(무려 앞뒤 표지가 죄다 봉투 형태다...수납을 위해선 최고!!)
아...이제 사용하는데만 집중하도록 해야겠다.
이제 노트 지름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