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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ea story/Cafe is

[부산 카페]커피 이야기 :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봄은 이제 온데간데 없고 해서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어 바다에 갔다가 바닷가에 카페에 잠시 들러 보았다.
(말이 잠시지 오래...)
KBS 방송국쪽에 있던 '커피 이야기'가 이전 된 곳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커피 이야기!!)
그래서 이름도 그대로 '커피 이야기'인 '커피 이야기'.
그럼 지금 KBS 방송국쪽의 '커피 이야기'는 '커피 이야기'가 아닌 것인가??
(거기도 가끔 가는데 말이다.ㅡㅜ)
바다가 보고 싶어 들린 광안리 바닷가의 카페.


로스터리샵 답게 핸드드립 메뉴가 보인다.
콜롬비아, 브라질, 에디오피아, 과테말라 등...일반적인 원두는 죄다 있다.
그리고 멋진 문구 하나.
"-리필은 1000원 추가"
이게 좀 짱이다.
오늘의 커피 한잔 마시고 라떼 한잔을 하면 좋다 이거다!!


그리고 대세를 거스를 수 없어 브런치 메뉴도 잔뜩 있다.
개인적으로 브런치 메뉴 치고 적당한곳을 별반 보지 못했는데 이곳도 별반 다를바 없다.
한 장소에서 식사와 차를 다 해결한다는 의미가 깊기도 하지만.
밥한끼보다 훌쩍 비싼 브런치에 엄두가 나지 않는 나는 가난한자다!!크윽!!
(가난하다고 나를 비난해도 어쩔 수 없다...)


오, 저 붉은 자태!!
로스팅 룸은 일반인 출입금지?


그리고 그 안쪽으로 주인장의 소장품으로 보이는 여러 카메라와 잡동사니? 들이 보인다.
1층엔 이 외에도 커피 엔틱 소품 같은 것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올리기 귀찮기도 하고 의미를 못느껴서 패쓰.
(개인적으로 맛을 중시하지 소품이나 그런건 그다지 신경쓰질 않으니까 ^^;;)



2층의 전체적인 풍경이다.
넓직 넓직한거 같기도 한데...좀 많이 산만한 느낌도 든다.
컨셉이 적어도 3-4개는 되는 듯 한데 그렇기에는 따닥 따닥 붙어있는거 같기도 하니까.
전체 컨셉을 소화 못해내는것 같은게 인테리어를 중간에 하다가 하차한 것 같다 ^^;;
그리고 안쪽으로 따로 회의실 같은 곳과 흡연자를 위한 구역이 유리벽으로 나뉘어 있다.


아포카토, 더치, 캬라멜 마끼아또,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드립(전종류 ^^;;)...를 마셔보긴 했는데.
캬라멜 마끼아또가 제일 맛있구나 라고 누군가 외쳤다.
(니가 승리자다!!)
라떼는 괜찮은 듯한 느낌으로 마셨는데 카푸치노를 마시는 순간...이거 뭐지...하는 생각 ^^;;
카페 라떼와 카푸치노는 뭐가 다른걸까를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고.
친구가 주문한 치즈 케잌, 포크로 먹다 후욱 날리는 빵가루에 놀라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먹고 떠들기에 좋은 장소인거 같다.
왠지 모르게 개인샵? 이지만 프렌차이즈 같은 느낌.
(진동벨이 대세라 다들 진동벨이다...주문한 음료가 나와서 울리면 내가 가서 받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건 별로 안좋아하니까.
이런류의 서비스는 프렌차이즈에 가서도 잔뜩 느낄 수 있으니까.
뭔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라기에는 요즘은 너무 빠르게 지나버리는 것 같다.
자고로 드립이란 자리에서 주문을 받아 직접 내어주는 것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은데...
카운터에서 받아서 벨이 울리면 직접 가져와 마시는 것.
테이크아웃하는 아메리카노와 별반 없다는 기분을 일 순 느낀다.

생각해 보니 더 생각나는 것들이 많다.
드립을 3잔 주문했는데 온도가 제각각이고 하나는 너무 뜨겁고 하나는 너무 차갑고.
그에 맞는 온도인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반 대중에게 이건 이런 맛이고 이렇게 받아 마시면 되는거니 받아 먹으시오!! 하는 것 같다.
한명이 세잔을 가지고 차례 차례 내리고는 한꺼번에 벨을 울려주는 센스? 그러니 그런건가.
좀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기도 하다.
그리고 내 혀가 너무 강한 커피에 길들여 졌는지 거의 물맛 밖에 나지 않은것 같아서 그것도 좀 씁쓸 하다.
규모가 크면 서비스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는게 진실이구나 하는 생각에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