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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킨도너츠 : 메이플라떼였던거냐?! & 간단한 던킨 커피 이야기? & 던킨 까는 이야기!
    Review/Food 2009. 10. 23. 12:34

    던킨에를 갔다.
    사실, 던킨에는 도넛을 먹으러 가야하지만 음료부문에서도 아주 맹활약을하고 있는 던킨.
    때는 바야흐로 가을이라 신메뉴 출시!!
    그 가을 시즌 메뉴인 메이플라떼를 레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시음기 정도랄까?
    아주아주 많은 당첨자들이 있으니 묻혀버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던킨...저번 세계5대건강도넛으로 많이 깠었는데...
    또 까인다...까고 또 까도...계속 까일거 천지다...
    언제 좀 정신차릴래.ㅡㅜ


    메이플라떼 = 단풍나무 우유?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카페라떼 정도 되겠다.
    메이플 시럽이란게 미국이나 캐나다(국기까지 메이플? +_+)에서 팬케이크나 와플을 먹을 때 함께 먹는데.
    팬케이크를 뜨끈하게 만들어서 메이플 시럽을 주르륵 올려주면 아, 이건 무슨 환상인가!!
    바로 그 메이플 시럽이 이 메이플 시럽이란 소리다.
    그런데 그런데 던킨...넌 나에게 실망만을 안겨줄...테냐?
    리뷰노트?에 끄적여댔기로
    • 메이플 라떼는 메이플 시럽만 추가?
    • 계피향 같은 향이 강함
    • 입안에서 메이플 시럽의 맛이 따로 노는 느낌
    결국 전체가 조화롭지 못하고 따로 노는건 뭘까?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의 음료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당연 제대로된 바리스타가 만들었느냐 바리스타가 아닌 사람이 만들었거나 그 차이를 떠나서.
    레시피의 원초적인 문제는 아니었을까 하는 문제점을 제기해본다.
    입안에서 따로따로 놀아서는 각자 하나씩 먹어도 상관 없는 거잖아.
    차라리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쿠키를 2-3개 놓고 라떼와 마시는게 훨씬 좋을거 같은 기분이다.
    메이플 시럽이란게 향미가 무지무지 강해서 지배적인 성향이 강한데 그걸 사용하다니.
    그걸 왜 하나의 컵에 넣어 놓은거지? 꼭 그래야했니?
    그리고 향이 계피향이 엄청나게 나던데 혹시나 예전의 한국식 카푸치노 같이 계피가루를 넣은건 아닐지.
    (우유의 비린맛 때문에 넣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시나몬 라떼도 좋아라 한다)
    예전에 나왔던 음료를 보면 베일리스나 깔루아(이건 사용했는지 잘 모르것음 다른 업체인가 ^^;;) 같은 잘 어울리는 녀석들을 사용을 했던데...
    메이플 시럽이라는 강한 녀석을 사용한 메이플 라떼는 단풍나무라는 계절적인 상징 외에는 음료 자체만으로는 후한 점수를 절대 줄 수 없다.

    메이플 라떼에 관련? 기타 커피? 잡설로는 아래로!!!
    일단 오랜만의 던킨에서의 라떼 스팀밀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부드러운 스팀밀크가 나를 위로하는 듯한 느낌은 참...뭐랄까?
    던킨에서의 느낌은 그런건 아니고 아...마실만하네? 이정도다.
    최악의 경우 이름 모를 체인점이나 가게에서의 라떼를 주문하면 입에 대고서 바로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는 정도인데 어 마실만하네?
    평소에 던킨에서 먹을만한건 오리지날 1900원짜리 밖에 없다 생각했는데 이정도면 스팀밀크만 두고서는 마실만하네 하겠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것만이 아니잖아!!
    이건 누가 뽑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력의 편차가 아주 고르지 않은 던킨 여기 믿고 다른데 가면 또 당한다?

    그리고 들어가는 에스프레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 베레이션이라도 에스프레소가 베이스가 되어야 하는 것.
    여기서는 늘상 신선한것만 쓴다는 던킨...딴지를 좀 걸고 넘어질까?
    일리랑 라바짜는 7일 이내에 갓볶은 신선한게 아니라도 던킨꺼보다 왜 더 맛있을까?
    (이건 개인 취향이긴 마셔본 사람은 알 수 있을 듯)
    왠만하면 그냥 좋은 커피를 사용해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면 좋을 듯 싶은데 왜 안할까?
    (결국 단가가 절대 절대 안맞기 때문이란 이야기를 못하겠는가!!)
    그래!! 최고급 원두(아라비카 100%)를 사용한다고 하지.
    그런데 그거 정말이야?
    광고에 TOP도 최고급 원두 아라비카 100% 라고 하던데 알기로는 3급으로 알고 있어...
    게다가 괜찮은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훨씬 비싸다고.ㅡㅡ;
    또한 최상의 블렌딩이라 말 못할까?
    블라인드 테이스팅 1위라는데 그거 정말?
    기준은? 대상은? 모집단은?
    근거 있는 자료 제시를 좀 바란다...
    던킨만 사랑하는 사람들 외에.
    왠지 얼마전 맥카페 광고랑 비슷한 느낌이잖니.

    까는 김에 하나 더 까본다.
    카페라는 형태로 이제는 베이커리랑 음료를 같이 판매하고 있는데 이래선 안된다.
    커피&도넛 이라고 걸고 있는 던킨 도너츠에서 물을 사 먹어야 한다?
    얼마전 이웃 블로거분과 함께 광화문 일대를 투어를 하다가 배가 고파 던킨에 들어갔다.
    커피도 하나씩 주문하고 도넛은 5-6개 정도 주문을 했네?
    그런데 갑자기 물이 마시고 싶어졌다.
    물 없냐고 물어보니 사 먹어란다.ㅡㅡ;
    이래서 되겠나?
    에비앙 같은 광천수를 원한게 아니고 어느 카페에서나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물을 달라고 한거다.
    (수돗물이라고 말했어야 하나...헐...정수된 물이라도 달라구!!!)
    거기 한곳 지점만 그런걸까?
    만약 던킨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좀 어떻게든 설명을 해 달라.
    던킨은 카페가 아닙니다...그냥 도너츠 가게라고.
    아니면 물을 넣어 두던가...
    너무 이기적인가? 고객은 이기적이어야 된다 그게 맞지 않나!

    나는 일개 고객이다.
    그리고 꽤나 까다롭고 이기적인 고객이다.
    그렇다고 칭찬에 박한것도 아니다.
    개선이 되길 바라는 것 뿐이다.
    이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발버둥 치지 않아야 하나?
    난 도넛을 먹으러 미스터도넛(혹은 도넛플랜트)에 가고, 커피를 마시러 커피빈(보통은 단골 샵)에 간다.
    각기 다른 요구를 한군데서 해소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요즘의 던킨같이 어중간해서는 차라리 하나만을 선택하고 말겠다.


    그래도 이 메이플라떼 리뷰 이벤트가 성공했다는건 이 버라이어티팩을 보면 알 수 있다.
    단가는 밀가루값...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그런데 나는 이걸 수십배의 돈을 주고서 사먹는다.

    p.s 그나저나 따자따자 이거 5년째 하는데 난 왜 노트북이 한번도 안걸리나 모르겠다.
    아주아주 열심히 던킨 커피를 마셨는데 말이다.
    따자따자가 겨울시즌 한정이듯, 나의 던킨 커피도 겨울 시즌 한정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다면 하루 세번가는 카페 그 중에 한번은 던킨으로 바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사실 올해 상품보니 에스프레소머신이 더 간절하긴 하다...윽
    집에서 드립이나 해 마셔야겠군.

    p.s 한국에서도 미쿡에서같은 플라스틱재료의 일회용컵을 달라.
    그게 훨씬 보온성이 좋다!!!
    어차피 커피 단가 얼마 안하잖아!!!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