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생일 자축 케이크라니 우울함의 최고조...인가 싶기도 한데.
자기애가 없으면 절대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된다.
어제 생일날 단골 카페에 가서는 생일이라고 넌지시 하니.
"오, 그러세요? 케이크 하나 만들어야겠네!!"
그런데 내가 시간이 없어서 나와 버렸다.
사실 아, 생일인데 케이크나 만들까? 하고 있던 찰나에 잘된거지!!
결국 저녁에 차한잔 즐기러 갔다가 직접 만들어버리는 상황까지 와 버리는.
어차피 레시피야 김 사장님 레시피가 있으니 그걸로 사용해서 하면 되고.
바리스타로 있는 수빈씨와 함께 뭐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해서...
결국 생일날 만든 생일 케이크는 못먹고 만들기만 했다는 슬픈 일이.
만드는 사람이 사진 찍을 순 없기에 제작 과정은 전혀 안보이는데...
매번 느끼는거지만 무스를 만든다는건 정말 팔이 뿌아지는거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김사장님의 코치 덕분에 케이크 두종류 제대로 배웠다...
(그나저나 사진으로 다시 보니 냉장고에 넣을 때 크림에 손가락이 빠져서 크림이 좀 삐져 나왔군 ^^;;)
꺼내보니 요로코롬 잘 되어 있었다.
바로 먹을거니 데코도 필요 없고!!
대충 크림만 올리자!!
스윽 올린 크림을 칼로 슥슥슥 ~ 바르고 잘라야지?
오, 표시가 잘 나왔군.
이대로 잘 자르면 10조각이 나오는 것이다!!
좌측은 내 생일인지도 몰랐지만 자축해주신 분들을 위한?ㅋ
정직원 경주양은 이걸 먹기 위해 날 기다렸다는...퇴근도 안하고...ㄷㄷ
결국, 나중에 좀 잡혀서 빵만드는 작업에 잠시 투입됐지만.
우측은 수빈씨와 경주양이 데코? 아닌 데코를 해 준 것.
초도 안꽂는데 그냥 저냥 요롷게...간촐하다.
흐아아악 ~ 맛있다 +_+
더 로얄 스트로베리 무스 케이크 였나?
무스의 맛에 참 흐뭇한 것이...훗
치즈의 그 느낌과 달콤하고 부드럽기도...
여튼, 바람노래군 생일 케이크 자축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카페 포레스트 파티셰 김현성 사장님과!!
언제나 심심하지 않게 잘 놀아주는 바리스타 박수빈씨에게 무한 감사를.
그나저나 결국에는 생일 자축이란 소리군.ㅡㅜ
어제 리델 헤네시잔이 와서 마음의 기쁨이 더 배가되긴 하지만.
아...자축이란 말인가.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