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긴 한데 먹을게 없다.
아, 썩을...뭐 먹지?
하면서 아침에 빈속에 에스프레소 들여 붓기는 뭐 해서 간단히 라떼를 해 먹는다.
그리고...뒤져보니 나오는 재료는 송이버섯과 달걀.
이걸로 뭘 해먹지?
스크램블? 송이구이?
아, 동래 파전이 먹고 싶다.
동래 파전 스타일로 해 먹어 볼까?
동래 파전은 두툼하게, 그리고 길쭉한 파가 특징!!
우선 송이를 길죽하게 그리고 송이모양 그대로 ~ 잘라서 ~ 굽다가 푼 달걀을 붓고 ~
다시 익히다가 송이를 얹어서 다시 뒤집어 구우면서 달걀!!을 다시 좀 더 붓고 ~
뭐, 이리저리 생각만 하다가 대충 만들게 되어버린 비운의 송이버섯 달걀 부침.
아침의 완전 성공하진 못한 송이버섯 달걀 부침을 만회하기 위해 저녁에 또 만들기로!!
그래도, 누님이 오신지라 고향 밭에서 뜯어온 상추와 고추!!
그리고, 금방 담근 김치!! 아, 아삭하이 맛좋음.
뭐, 소고기나 구워 먹을까 했는데 만들어 보라는 소리에 또 송이를 들었다.
찾아보니 마늘햄도 겟!!
대충 잘라서, 굽고!!
길게 길게 잘라 놓은 송이도 굽고 있었는데...이거 뭥미.ㅡㅜ
누님께서 휘적 휘적..."야, 이거 후라이팬이 안좋아서 눈다..."
아, 제길, 작은 후라이팬 쓸걸...아, 벗겨진거 알고 있었는데...그래서 기름 많이 둘렀는데...안습.
덕분에 이건뭐 누님이 스크램블 ~ 스크램블 ~ 하더니 저리 되어버렸다는.
그래도 조촐하게 저녁을 챙겨 먹으니 좋다.
조촐...하진 않나? ^^;;
저녁을 먹고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만들어 마시고...내일을 준비하는...
가정적인 남자 김바람노래군 ~
아, 생각 한번 더 해보면 안습이긴 하지만...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