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uman Network

KMH, 그녀는 누구인가? : 얼굴만 안지 이미 2년 넘었음


처음 만난것도 카페였고, 이번에 함께 간 곳도 카페였다.
"코페아 커피라고 부산에 새로 생겼던데 그곳에 한번 가 보죠?"
라고, 일단 만날 장소는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앞!!
(아주 적절하게 나는 들어가려는 순간, 나오려는 순간 pm6 에 정확히 만났다)

화이트데이에 감사의 의미로 쇼콜라무스 케잌을 선물했다...
그때의 쏜다던 밥을 먼저 커피로 시작했달가?
이건 뭐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012

커피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보니 거의 대화의 주제는 커피였다.
나도 뭐, 나름 커피 매니아이기도 하고...마시는 것 자체를 사라아는 사람이기도 하니 왠지 즐겁달까?
대화란 서로의 관심사가 비슷하거나 같을 경우 지루하지 않고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 같다.
사실 피상적으로 가게에서 안녕하세요, 날씨 좋군요, 식사는 하셨어요, 몸이 좀 안좋으신거 같아요, 머리 하셨어요.
등등의 의례적 피상의 의사소통이 아닌 대화로서는 처음 가지는 자리랄까?
역시나, 카페에 왔으니 인증샷을 찍는게 우선이랄까!!

012

음, 난 언제나 만나는 상대에 대한 인증 사진을 찍는다.
그것은 기록이고 관계에 대한 증거이기 때문이랄까?
중국 사람들은 친분이 있는 사람과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는데 그 이유가 관계 때문이란다.
둘 사이에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
뭐, 그것과는 다르게 난 나의 모습이 남지 않고서 상대방의 사진만을 거의 남기니 조금 다를까?


꽤나 감탄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모습에 빠져들었달까?
어쩌면 난 타인이고, 그래 내가 느끼기에도 타인인데 말이다.
단지 안면이 익어서 그런걸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표정 어쩔꺼임.ㅡㅜ
올리기 미안하지만...
아,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아, 카페에서 수다떠느라 시간은 두시간여가 지나버리고...정작 밥을 먹는데도...두시간
리조또와 피자, 그리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얼마 안되는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 버렸던가?

다채로운 대화로 여러가지를 알게 된 것 같다.
대화란 참 재밌다.
여러가지 이야기다.
그건 자기가 살아가는 이야기고, 자기의 이야기고, 뭐 또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다.
대화를 하면서 누군가와 연결되었다는 그 느낌이 좋다.

이후에도 뭐, 내가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하니 흔쾌히 OK다.
좌식 와인바, 그 어두컴컴한 곳에서 와인 아닌 맥주 한잔 하고보니 이미 시간은 12시가 넘었다.
(2시간 내도록 뒷 좌석에서 서로의 입술을 지 입술인듯 빨고 있는 젊은 아이들이 참...숨은 좀 쉬지)
택시를 타고 각자의 가는 길에 평안을.

아, 끄적이고 보니 만남에 대한 생각 보다는 나 스스로에 대한 로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