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맥주 자가양조 : Classic American Light 로 집에서 맥주 만들기
    Review/Food 2008. 8. 31. 23: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준비 된 굿비어의 자가양조 세트.
    우선 필요한건

    발효조, 에어락, 온도계, 비중계, 매스 실린더, 스프레이몰트 위트, 말토덱스트린, 락스, 소독용 알콜, 생수 8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사용하는 발효조기 때문에 세정제를 사용하여 깨끗이 씻어주되 날카로운 것으로 상처내면 안된다.
    그리고선 발효조에 락스를 풀고서 사용될 도구들을 30분 가량 소독해야 한다.
    맥주 양조를 망치는 주요 원인 가운데 잡균의 서식이랄까?
    균은 될 수 있는대로 죽여야된다.
    그리고 깔끔하게 씻고 나서는 소독용 알콜과 물을 반반 섞은 스프레이를 가지고선 또 소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되는 원액은 Classic American Light 로서 엷은 금색에 부드러운 향과 약간은 드라이한 맛.
    일단 캔을 두개 가지고 있기에 실패에 대한 테스트로서 뽑히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뚜껑을 열면 건조 효모가 있는데 이녀석이 없으면 맥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함께 구입한 액상 효모가 있긴 하지만 이녀석에게 사용하고 싶지 않고,
    가장 일상적인 방법으로 만들기 위해서 건조 효모를 사용하기로 했다.

    01

    35도 정도의 물에 뚜껑에서 꺼낸 건조 효모를 넣어 준다.
    굉장히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어 주어서는 안된다.
    대충 불려서 활성화되기 좋은 상태로 넣어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스타트를 만들어 주기에는 정신이 좀 많이 분주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액캔은 물엿같이 끈적한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넣어주기 위해 캔채로 끓여준다.
    끓인 물에 대충 넣어만줘도 상관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 또 다른 그릇에서는 1L 정도의 생수를 끓여서 스프레이몰트 위트 355g 정도와 말토덱스트린 100g 정도를 투하.
    그리고 소독한 국자로 열심히 저어서 섞어준다.
    스프레이몰트 위트는 설탕으로 대체해도 되지만 이게 더 좋은 바디감과 맛의 맥주를 만들게 한다.
    말토덱스트린 같은 경우 거품과 바디에 많은 기여를 한다.
    비발효 당이기 때문에 맥주의 도수에는 크게 미치지 않으나, 비중에 영향을 미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액 캔을 투하시켜서 휘적휘적 저어준다.
    안뭉치게 ~ 그리고 안에까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고 물넣어서 씻어서 까지 넣어준다.
    왜냐면 원액이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맛난 맥주가 만들어질 거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 섞었으면 그걸 깨끗이 비우고 청소한 발효조에 투하.
    그리고 8L 를 맞춰주기 위하여 나머지 생수를 넣어준다.
    20-25도에 효모를 투하시켜서 발효를 유도해야 하는데 제대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냉동실에 얼린 페트병을 소독한 후 투입시켜준다.
    생수를 냉장실에 넣어서 시원하게 해 두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그럴 공간은 없으니 궁여지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36L 짜리 발효조라 8L 로는 너무 작아 보인다.
    다음번에도 8L 만들텐데...23L 원액을 구해야 하는건가.
    25도 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 28도에서 효모를 투입하였다.
    FM 대로 라기 보다는 각 효모마다의 발효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뭐, 검색해 본 결과 28도도 괜찮고, 발효할 방안의 온도가 그정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온도가 높으면 발효가 빠르기도 하다.
    효모의 종류에 따라 상면 발효와 하면 발효가 이루어지는데.
    이번의 경우는 상면 발효라 높은 온도에서 발효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중계로 만든 맥주 양조용 혼합물의 비중을 재어준다.
    재어보니 1.038
    높은 도수를 원하면 초기 비중을 높이면 되고, 낮은 도수를 원하면 비중을 낮추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2주 정도를 발효 시켜준다.
    비중이 1.010 정도까지로 낮춰주면 성공.
    발효가 되지 않으면 비중이 낮춰지지 않는다.
    그리고 발효가 진행된다면 이산화 탄소가 생성되기 때문에 상면의 에어락이 뽀글 뽀글 거리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너무 큰 발효조에 작은량을 발효 시키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힘들었다.
    불안한 감이 있었지만 금일 비중계로 테스트해 본 결과 비중이 1.020 정도로 발효가 진행 중이었다.
    조만간 1.010 이 되는 순간에 1차 발효는 끝내고 병입에 들어 갈 것이다.

    2008년 08월 28일 오전 10시 경부터 시작되었고, 초기 비중 1.038
    2008년 08월 31일 중간 비중 1.020
    2008년 09월 03일 저녁 비중 1.015

    언제 맥주가 완성될지 궁금하고.
    영비어의 맛이 어떨지도 궁금하다.
    일단 오늘 맛을 보니 과당으로 인한 설탕맥주는 아닌 듯 한데.
    아직 바디감이나 맛의 특색이 그다지 나타나지는 않는 듯 하다.
    이거 제대로 완성되고 나서는 2차로는 Bewitched Red Ale 로 당첨이다.
    효모도 액상 효모로 완성도 있게 만들어 볼 것.
    지금도 맥주는 내 방 구석에서 맛나게 익어가고 있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