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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ss Lemon
    오!! Dionysos 酒여!!/Beer 2008. 5. 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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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맥주가 아니다.
    탄산이 연노랑의 음료수 정도랄까?
    사실, 엊그제 스타벅스에서 마셨어야 할 녀석인데.
    우여곡절 끝에 연구실까지 오게 된 녀석이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현재 강의 뛰시는 태희 선배가 오셔서.
    학생들 좀 짱...이라시길래...
    맥주 한잔 하실래요 물어 봤는데.
    음, 술마시고 들어가면 안되잖아. 라고 말하는데...
    난, 맥주가 무슨 술이에요? 거기다 이건 레몬이잖아요.
    역시!!

    탄산으로 혀가 조금 얼얼하기도 했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색깔 그대로 레몬의 상큼함이 직접 입안에 화 ~ 하고 도는 것도 같은 느낌이다.
    편의점 가격 1150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라서 더 좋은 거 같다.
    다른 허접한 음료를 마실바에야 이녀석을 마시겠다는게 지금 내 지론이랄까?

    여하튼, 선배 컵에 따라드리니 반절 정도 남아서 밖으로 나갔다.
    맥주는 태양 아래서 따뜻하게 빛을 바라며 책을 읽으며 마시는게 제멋이다.
    제멋에 흥이 겨우면 제맛 또한 나기 나름이 아닐까?
    사진도 찍고, 이렇게 또 찍어 놓으니 맥주 = 감성 이라는 공식.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한거 같다.

    남은 맥주와 함께 책을 한권 읽고서, 사진을 조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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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는 역시 거리에서 즐겨야 제맛이라고 제 흥에 겨워서 떠들어댄다.
    아랑곳하지 않고, 목이 마른 목을 맥주 한잔으로 축인다.
    사실 축제의 생맥을 마시고 싶었으나...
    그다지 끼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그 축제가 시잘 될 시간에는 난 퇴근해야 한다.
    오늘도 늦게 퇴근했는데 그럼 안된다.

    도시는 그대로 맥주와 함께다.
    거리의 불빛도 거리의 사람도 거리의 마음도.
    이 하나의 병 안에 담아보자.
    그리고 벌컥벌컥 마셔버리자.
    한없이 되새기며, 한없이 뱉아내자...

    왜 농협에서는 팔지 않을까.ㅡㅡ;
    스타우트는 팔던데.
    한국에서 마실만한 녀석은 현재상...
    스타우트랑 카스레몬 이정도다...
    나에겐...

    커피를 못마신 것에 대한 보복인지...
    쓶이없이 마시고 싶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