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k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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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에스프레소 도피오 한잔...에서 갑자기 밀크티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1. 15. 21:40
오후, 3시경 카페에 들어갔다. 뭐랄까? 요즘 들어서는 가장 빛이 좋을 시간 즈음인거 같다. 커다란 유리로 내리쬐는 늦가을의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느긋한 카페. 그래서 들어간거고 말이다. 요즘 나의 기본 주문은 에스프레소 도피오 한잔에 치즈 타틀렛 하나. 예전에는 브라우니를 주문했었는데 치즈 타틀렛이 생기고서부터 바꼈다. 다만 오늘은 아쉬운데가 있다. 언제나처럼의 주문을 하려고 쇼케이스를 바라보니 "오늘은 오전에 치즈 타틀렛이 다 팔렸어요." 하며 멋쩍게 웃는거다. 이럴수가, 내일부터는 조금 일찍 와야겠다. 언제나 2-3개 정도는 남아 있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이제 제법 안면이 익고해서 주문을 하지 않아도 알아준다는건가? 에스프레소 도피오는 이렇게 마시는게 좋다고 주장하는 나이다. 크레마가 있는 부분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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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흐르고 바람은 분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9. 16. 12:07
거리를 걸었다. 그냥 내가 원하는 카페를 찾아서 1시간여. 10시 즈음부터 걷기 시작하여 11시가 조금 넘어서야 겨우 앉아서 편히 커피 한잔 마실 수 있게 된 시간. 오늘은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찍어내는 커피가 조금은 꺼려지는 날이다. 개인샵이면 좋겠다. 이왕이면 핸드드립이었으면 좋겠다. 겨우겨우 예전 기억 찾아서 헤매다 발걸음은 멈추었다.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내가 좋아하는 커피. 오늘따라 오늘의 추천 커피. 어떻게 드릴까요라고 묻는 말에 강하게 내려서. 어제부터 바흐의 곡들이 MP3의 전자적인 신호가 리시버를 통해 아날로그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소리라는 신호로 나에게 전달되고 있다. 아,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듣고 싶었는데 그건 CD에서 변환해 놓은게 없구나. 덕분에 바흐의 푸가의 기법을 아주 감미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