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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은 창가에 붙어 있다. 언제나 고개만 돌리면 산과 하늘이 보이게. 너무 강렬한 태양빛 때문에 세계 지도를 하나 붙여 놓긴 했지만 그 빛은 강렬히 투과된다. 그리고 문득 바라보면 내가 상상치 못했던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찬란한 빛이 내리 쬐는데 빛 언저리 여기저기에 오로라일까 싶은 무지개빛들이 가득.
트윗을 하다가 이웃 Raycat님의 포스팅을 보게 되었다. 아, 모두에게 가을이 온 모양이다 싶더라는 감상이다. 그런김에 나도 얼마전 하늘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 담아놓은 사진. 올려야지 싶었는데 나도 한번 올려야지. 이제 슬 추석이구나...한해가 정말 폭풍같이 가는데 하늘은 여전히 멋지다.
전화 통화를 하다 문득 창 밖을 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게 아닌가. 하는 일은 다 제쳐두고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