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예쁘다
-
술 한병 커피 한잔, 삶을 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14. 21:34
오랜만에 술을 한병 샀다. 주말이라고,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 주라고. Creme de Cassis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커피샵을 향해 걸었다.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들을 들으면서. 오! 오랜만에 본다. '배안나'라는 매니저를 하시는 분이시다. 예전에 성은 모른채 '안나'라고 해서 다른 의미가 있는 줄 알았다. 사실 그건 아직까지 모르는게 물어보지 못했다. 여느때와 같이 라떼를 한잔 시켰다. 오늘은 술이 있으니 얼음만 담긴 잔도 부탁을 했다. 대충 눈치를 챈다. 언제나 얼음만 부탁하면 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라떼가 올라왔다. 실력이 참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그림을 그려놯다. 뭘까? 하고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오셔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아시죠? 거기서 잭 이에요." 라 그런다. 음, 어..
-
커피를 한잔 마심에 있어서 가슴이 훈훈해 진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11. 21:42
오면서 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을 들었다. 거리는 에일 듯 춥지는 않았지만. 메만른 정은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내 귀에는 리시버로 거리의 소음을 막았다. 세상의 소리는 듣기에 따라서 황홀한 오케스트라 같기도 하지만, 머리아픈 소음 같기도 하다. 바람소리, 잔잔한 호수에 배 띄워 사공 없이, 유유자적히 떠오르는 배 그녀의 한숨, 떠나는 배 리시버를 빼고는 반가운 인사를 받았다. 나 : 에.......라떼요 매니저1 : 언제나 라떼시네요 :) 나 : 에...뭐, 그렇죠? 매니저1 : 저희 5% 기부하는거 아시죠? 나 : 네엡, 알죠 매니저1 : 넣어 주세요 ~ 나 : 에...직접 넣어셔도 될건데(웃음) 잠시 시간이 흐른다 적막이라기 보다는 자리에 앉고서 커피가 왔다 나 : 이번..
-
Doppio 한잔은 말이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6. 19:37
외부 교육 받으러 갔다가 모처럼에 단골 커피샵에 들렀다. 맞아주시는 매니져님들 얼굴이 너무나 고맙다. "실장님 보시러 오신거 아니세요? 지금 안계신데 어떻게 해요?" "에...괜찮습니다...ㅋ" Doppio 한잔에 물은 큰 텀블러에 얼음 가득 담아서... 슈가스틱은 두개. 오늘은 왠지 릴렉스해지고 싶었다. Doppio 한잔을 그냥 털어 넣어도 상관 없지만. 오늘은 왠지 릴렉스해지고 싶어서. Doppio 한잔에 슈가스틱 두개는 캬라멜.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신 느낌은 달콤한 캬라멜. 야외 테라스는 약간 쌀랑하지만 좋다. 호호 손을 불어가면서 치는 키보드. 달콤한 느낌에 이제 깊어가는 겨울을 느끼게 하는 캐롤. 째즈풍의 반주와 여성 보컬의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 실장님이 오셔서 블루 마운틴을 한잔 드립해 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