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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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웃고 싶어라 : 카페에는 씁쓸함+짜증이 조금 묻어나고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2. 17. 16:56
뭐랄까? 찰리브라운 녀석...이달의 메뉴인데 좋다... 그냥 안에 찹쌀도 조금씩 씹히고 빨리 녹지도 않아서. 사진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그냥, 그냥, 그냥, 라떼일 뿐이지만. 아, 썩을 머리가 왜 이리 아프냐. 그만큼의 카페인 따위는 섭취하지 않았단 말이다. 요즘은 알콜이라곤 입에 대지도 않는단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알콜이 땡긴다. 밖에서 덜덜 떨면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 어제보다 더 옷을 입고 가죽장갑까지 끼었었는데... 그나마 따뜻한 카페에 오니 몸이 녹아나는 듯 하다. 옆에 한 여자가 시끄럽게 떠든다. 맞은 편 여자도 시끄럽게 떠든다. 머리가 먹먹 해지는 것 같고 가슴이 심란하다. 오늘도 책 두권을 빌렸다. "아방가르드"와 "모던 수필"이라는 약간은 가벼울지도 혹은 무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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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지났고 커피나 마시자!! : 흐려지고 흐려지고 흐려지고 흩어져 버리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2. 10. 17:05
사실 요즘에 꽤나 아팠다. 그래서 출입도 뜸하고...재미있는 기억이라곤 없이 뇌는 미드로 포맷되어 버렸다. 간만에 일도 할 겸 몸보신도 좀 할겸 나와봤다. 카페에는 금방 열어서 그런지 사람도 없이 한적했었는데 이제 금방 차 버렸다. 늘상 주문하던 커피를 한잔 주문하고서는 이제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커피의 향을 맡는다. 들어올 때 언제나 날 오랜만에 본다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이분이 오픈이구나!! 몸이 안좋아서 한 한주정도 오지 않았나? 그런데도 오랜만인데요!! 이분은 예전 같았으면 매일 오다 하루 안오면 오랜만이고, 일주일이면 백만년 만이네요!! 라고 했을텐데. 맛집 순방과 복습 덕분에 뜸해진것도 사실이니까. 엊그제는 몸이 안좋아서 얼굴이 검었는데 "어디 여행 갔다 오셨어요?" 태국이나 뭐 그런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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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아메리카노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 21. 14:54
요즘은 오전에서 오후로 가는 시간이면 늘상 카페에 앉는다. 진하지 않은, 그렇다고 연하지도 않은 커피 한잔이면 좋음이다. 어두운 조명에 나 홀로 무언가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 누군가를 항상 바라는 것 같지만 실상은 누구도 바라지 않았다는 것. 그것을 스스로가 알아버린 순간의 그 공허함과 함께 꽉 차는 느낌. 어차피 알고 있었던 것을 인정해 버린건가? 결국에는 혼자다라는 것과 그것이 편안하다는 것을. 아마...편안하다는 스스로도 꽉 찰 수 있다는 것 같다. 편지 한장도 좋지만 오늘은 그냥 두어버려도 좋으리. 아마 백지에 아무것 쓰여지지 않은 그곳에는 마음만으로도 가득 차 버렸으리. 마음만으로 가득 편지지에 채워 보낸다면 알 수 있을까? 여기, 혹은 저기에 나는 존재할 수 있을까? 이상으로 이념으로서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