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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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한잔 어때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8. 22. 18:15
무언가 할 일이 없더라도 괜스레 나서고 싶은 날이 있다. 토요일 오후, 집에서 책만 읽기에는 따분한 날. 가방에 필요한 것들을 대충 주섬주섬 넣고는 버스를 타고 나선다. 요즘에 거의 버릇과 같은 캔맥주 하나가 손에 들린채. 얼마후면 잠시 혹은 길게 떠날 내가 누비던 거리를 기록하고 싶었을까? 사진도 몇장 찍고서 조금 쉬고는 싶어 카페에 들렸다. 그래, 오늘이 오픈이라고 했던가? 사람도 무진장 많구나. 토요일이라 그런것도 있겠지? 아, 라떼 한잔.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리워지는 느낌이다. 부드럽고, 부드럽고, 따뜻한.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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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하루 마무리...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8. 22. 00:19
이제 12시를 넘기기 1분전. 그냥 레이디그레이 한잔 하면서 하루를 정리한다. 약간은 상큼한 마음에 조금은 입안부터 정리하는 느낌으로. 커피보다는 이 밤은 홍차 한잔이 좋지 않나 싶었는데 마음이 가는대로. 간만이긴 하지만 멀리까지 다녀온 하루를 회상하며. 맥주 한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자판기 캔 하나. 그렇게 채워갔던 하루의 갈증... 편지나 한장 쓸까도 하는데 그냥 귀찮다. 책이나 한권 읽을까 하는데 졸릴거 같다. 전화나 한통 해볼까 하는데 아무도 없다. 내 삶의 갈증은 나로부터, 혹은 너로부터. 마저 마셔버리고 시원한 냉수에 속을 내린다. 오랜만에 위스키 한잔 마시고 밤을 달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