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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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음악, 끄적임의 흔적...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3. 23. 19:59
매일을 살다 보면 여지 없이 일요일의 오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숙명이자 운명이며 피할 수 없는 곤혹이자 축복이다. 홀로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외로움이며, 군중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슬픔이다. 또한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또다른 반증이랄까? 낡지는 않았지만 필름 카메라 한대를 들쳐 메고 거리를 헤매인다. 담고자 하는 피사체는 무엇인지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셔터는 눌러지기도 한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함이랄까? 구상되지 않은 순간의 이끌림에 따라서...일지도 모른다. 음악이 고파서 이리저리 음반을 기웃거려 보기도 한다. 생각해 놓은 것은 Cloud Cuckoo Land 1집 이다. 없다는데 어쩌겠는가? 얼마전부터 생각해 놓았던 Brahms Symphonie No.1 이랑 Rachmanino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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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E2 나와 같은 시대의 무게를 담아가는 카메라Review/Camera 2008. 3. 20. 19:47
FE2 나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는 의미의 카메라. 그래서 구했으려나? 단단한 느낌의 바디감과 시원한 뷰파인더에 끌림이다. 전자식 셔터라 배터리가 없으면 셔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조리개 우선 모드를 지원해 줘서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딱인 녀석. 이녀석을 위해서 Kodak Portra 160VC(vivid color), Fuji Reala 100. 둘 다 네거티브 필름이며 두 회사를 대표하는 필름 이랄까? 음, 리얼라의 경우 포트라보다 약하기는 하지만...뭐 괜찮다. 어떻게 이녀석으로 무엇을 담을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요즘에 마구 눌러대던 일상의 사진도 좋다. 의미없을 일상을 담아도 좋을 듯도 싶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그렇지도 않다랄까? 조심 조심은 아니지만 모처럼의 필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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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로 쓴 일기Review/Book 2008. 2. 5. 11:27
"로모는 장난감일 뿐이다." 100% 동감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동감하는 말. 그런 로모로 찍는 사진이 뭘까 하고서 펼쳐 본 책. 생각대로 여기에서는 장난감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LOMO = LOG Photography = Document = Log 이렇다 한다면 그것도 사진이겠지? 일상 생활에서 가볍고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어디든 담고 싶은 순간에 담는 다는 것. 그것은 꼭 눈에 보이지 않아도 되는 것. 눈에 보이는 대로 찍히지 않는 것. 그것이 로모인거 같다. 로모라고 국한 될 것 없이 토이카메라면 될 것 같다. 로모라는 브랜드에 매료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로모라는 브랜드는 상업적인 것. 값싼 플라스틱과 유리 혹은 플라스틱으로 치장 되어진 값비싼 장난감. 그저 장난 같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