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
Code Red : Wine PartyPHOTO/My Photo & My Life 2008. 9. 23. 21:39
작년에 있었던 와인 파티. 입장시 아이템에 Red 가 있어야지만 했던 파티. 은은한 조명과 장미로 데코레이션된 약간은 황홀한 분위기. 뜨겁지만 차가운 촛불. 한참을 들여다보고서 눈이 아프고서야 돌려야했던 불꽃. 눈물을 흘리고서야 그 뜨거움을 알았는지... 아, 저때는 저렇게 머리카락이 짧았구나. 날에 맞춰서 입에는 장미를 물고. 인조라서 그런지 아직도 내 방 한귀퉁이를 차지하고선. 그냥 그렇게 그날의 기억도 이렇게 기억되고 있는거구나.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그녀가 다시 기억에 오버랩 되면서... 연락을 한번 해 봐야겠다.
-
가을 하늘에 어울리자 빨간 장미여.PHOTO/My Photo & My Life 2008. 9. 4. 18:36
앙상한 가지에 꽃이라니, 가을에 꽃이라도 좋음이다. 가을의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강렬한 태양이 세상을 투명하게 만들어 버린다. 별다른 감흥을 주지 않는 매일에 하늘이었는데... 늘상 보는 지겹기만한 풍경이기도 하였는데. 삭막한 감정이 나를 메마르게 했으며, 늘 아름다운 하늘의 풍경조차 느끼지 못하게 하였다. 하늘은 그곳에서 찬란히 빛나고 있었으며, 태양은 만물을 서로가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는데. 요즘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은 언제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너와 나의 얼굴이 다른 것 같이 매일이 또한 다르지만. 너와 내가 다르기에 서로가 아름다운것과 같기도 한 것 같다. 꺾는 꽃은 순간이지만 나무에 핀 꽃은 오래다. 사실, 꽃을 꺾기에는 나무에게 그리고 꽃에게도 너무나 미안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