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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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의 밤이여 : 한적함과 적막함 속에서Travel/Korea 2009. 2. 14. 22:56
세상 어느곳과 같이 용두산 공원에도 어김없이 밤은 찾아온다. 찾은 시간은 그렇게 늦지 않은 밤인데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사람 찾아보기도 힘들고, 공원의 고양이들은 비가온 것도 그렇고 녀석들에게는 이른 시간이라 고양이도 보기 힘들다. 우리 이 장군께서는 밤이나 낮이나 할 것 없이 공원과 부산의 앞바다를 지키시기에 여념 없다. 닭둘기들도 일정한 출퇴근 시간이 있기 때문에 밤에는 보기 힘들다. 누가 찾을 것인지 몰라도 북카페에는 여전히 불이 켜져 있다. 원래는 죄다 투명이었는데 시트지를 발라 놯다. 덕분에 답답함을 느끼기 좋은 구성이 되어버렸다. APEC 회의때 웃지 못할 이야기로... 밤 비행기로 온 세계 각국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밤 비행기로 왔을 때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밤에 부산 산동네, 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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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에가면 비둘기만... : 용두산에는 사실 닭둘기만 있었다Travel/Korea 2009. 2. 12. 15:48
용두산은 바다에서 용이 머리를 디민 형상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 용두산 공원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부산 도시의 중심이자 그 도시 중심에서 중심에 있기 때문이랄까? 이렇게 들어가는 입구가 상가들 가운데 있어서 그냥 지나쳐 버릴지도... 이 공원을 자주찾는 이유는 산 위에 있는데 오르는 길이 에스컬레이터로 죄다 이어져 있어랄까? 에스컬레이터를 몇개 올라가다 보면 거의 정상에 오르게 된다. 요즘은 뭔가 준비를 해서는 공방은 아니고 뭔가 미술관련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달까? 사실 좀 웃기긴 하지만 괜찮은 생각이다. 입구에서도 안에서도 그렇지만 삶에 지친 사람들도 많이 온다. 나도 그 사람 중 한명인건가!! 말 그대로 용두산공원.ㅋ 타종행사 할 때 쓰이는 종도 보인다. 밤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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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없었다PHOTO/My Photo & My Life 2008. 6. 9. 21:10
하늘에 내리는 비는 공평한가? 그렇다라고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날이 쨍할때는 짚신 파는 아들이 웃고, 우산 파는 아들이 운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아니하야 언제나 그런것도 있다. 나는 비가 좋다. 후두두둑 떨어지는 비를 맞는다는 것은 내 삶에 있어 로맨스다. 또한 자유롭기 바라는 대지에 축복이자 생명이리. 그래서 나는 우산 없이 그저 거리를 걸으며 비를 맞는 것을 좋아한다. 옷은 젖어가고 입술은 새파래져 가는데... 어제 비가 오기 전에 자칭 노숙자라는 아저씨와 이야기를 조금 나누게 되었다. 언제나 공원에 고양이들을 찍으러 가면 있곤 하고 행색이 남루하지 않아 노숙자라고 보긴 어려웠으니. 밥은 용두산 공원 절에서 아침 저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