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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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잃어버린 거리 - 완월동PHOTO/My Photo & My Life 2008. 2. 4. 19:34
거리일터터전 사라져만 가는 이름들 그 속에서 묻어가는 웃음과 울음 시대의 조류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시대의 조류에 의해 사그라드는 거리 "성 노동자도 노동자"라고 외치든 그들의 외침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외침은 있지만 삶은 사라져만 가는 삶 아직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희석되어 버리는 거리의 기억에 희석되어 버리는 인간의 존엄에 단편만을 보고서 알 수 없는 것 아직도 많은 탐구가 필요하지만 더욱이 필요한 것은 다가설 수 있는 용기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 세상이 어떻게 보든지 내가 어떻게 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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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 향수, 그리고...for Freedom/Passing by 2007. 10. 9. 20:19
거리의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만 본다. 오늘도 난 언제나와 같이 일상이 시작되었다. 평소 보다는 아니 늦었던 요즘 보다는 30여분 정도를 일찍 시작하여서 그런지 버스가 붐비지 않는다. 이런게 여유인가? 조금의 수고로움으로 여유를 느낀다는 것은 역설 아닌 역설이리라. 내리기 바로 직전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리기 한코스 전이다. 단발의 어린 꼬맹이가 버스에 탄 것이다. 어디였지? 단정하게 머리에는 삔을 가지런히 꽂아 놓았다. 약간 무표정하다고나 할까? 주근깨가 가뭇이 조금 보이는 것이 예전에 어디선가 보았던 느낌이다. 굉장히 활발하다는 그런 이미지와 함께 말이다. 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번 불이 붙었다 하면 인정사정 없이 괴롭히던 개구쟁이. 어디서 본 이 일 수도 있지만 아는 이 이지는 않으리라.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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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새침한 듯 그리고 손 끝이 고혹적인...for Freedom/Passing by 2007. 10. 8. 23:10
오늘은 모처럼의 만원 버스가 아닌 조금은 한가한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었다. 아침 7시 30분 경의 버스는 초만원인데 비하여 1시간에서 40여분만 빨리 나오면 여유롭다. 그 여유를 부리는 가운데서 한가지 좋은 기억을 가지게 됐다. (단지 단편적이고, 한 순간에 지나지 않을 정말 말초적인 것 일지도 모른다) 아직 새벽의 피곤함이 가시지 않은 나의 눈이 이채를 띄었던 것이다. 푸욱 눌러쓴 모자를 조금 올리고는 조금은 감탄 섞인 듯한 미소로. 167cm 미터의 적절할 것 같은 키에... 길게 허리 넘어서까지 흘러내리는 긴 생머리. 새하얀 V자로 목이 파진 긴팔의 옷은 조금은 길어 보이는 듯. 그래서 그런지 좀 더 편안함과 여유가 깃들어 있는 듯 보였다. 재질 자체는 면인거 같은데 느낌상으로는 울이랄까? 약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