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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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멋대로 약속 취소하는 여자가 싫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8. 8. 5. 22:30
사실 이건 여자에 국한되는 성적 차별성을 두는 문제가 아니다. 남자이거나 혹은 여자이거나... 오늘 약속이 하나 있었다. 당일 만들어진 약속이지만 서로의 합의가 있었기에 약속이라는 것이다. 서로가 수긍해서 이루어진 약속에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깨버리는건 무슨 경우인가? 그것도 아주 간단한 문제로. 나 길치야...나 피곤해... 이러고 나서는 집에가서 싸이 사진 올리는 센스는 뭔가? 약속을 깨야 할 정도로 피곤하다면 그냥 발닦고 자던가!! 사실 이정도의 일로 울분을 토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이유는 이런 일이 연속되어 있었다는 것에 있어서 문제점을 들 수 있다. 얼마전에 약속이 있었는데 그것도 일방적으로 파토를 놓아버리고. 오늘 같은 경우 보지 말자고 그냥 말하는 센스. 하하핫...다시는 이 사람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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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그리움은 익숙함과 낯설음for Freedom/Passing by 2008. 5. 13. 23:09
몇일 전 이었다. 난 거리를 지나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눈을 떼지 못할 풍경에 얼어버렸다. 고정된 시선에 쿵쾅대는 심장에 혹여나 눈을 마주칠까 재빨리 고개를 돌려 버렸다. 쿵.쾅.쿵.쾅.쿵.쾅.쿵.쾅 거대한 공장의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다. 쉴새 없이 펌핑되는 피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다. 흑단과 같이 흐르는 긴 머리. 흑요석과 같이 반짝이는 별과 같은 두 눈. 손가락에는 파스텔톤이 희미하게 번져 있다. 약간 조이는 듯 입은 교복은 몸을 돋보이게 한다. 짧지 않은 치마는 다정함을 보이게 한다. 그리움은 여러가지 감정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그 그리움이란 것은 내 삶에서 많은 것들을 투영해 보게 만든다. 단지 조금 닮은 것 만으로도 가슴이 띈다. 혹은 닮지 않은 것에서 그 닮은 것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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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끌림일 것인가?for Freedom/Passing by 2008. 3. 10. 12:04
처음 난 그녀에게 어떤 강한 끌림을 느끼는 듯 했다. 한참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보브컷. 입까지 가린채 감겨 있는 목돌이. 하얀색 아이팟을 꼽고서 커다란 숄더백을 걸쳤다. 조금 스키니해 보이는 진을 입고서. 빨간색 나이키 에어포스 신발을 신었다. 또렷한 눈매에 끌렸을까? 다부진 입매에 끌렸을까? 쿨한 느낌이 보이쉬한 느낌. 아마도 한주먹 할 것 같아 보이고, 몸매가 전체적으로 탄탄할 것 같다. 사실 이런 외관적 사실들 보다. 왠지 모를 거리에서의 끌림에 더 관심이 간다. 어제도 만났으며 오늘도 만났다. 9시가 조금 지난 신동아 시장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를 만난다. 다소 쉬크해 보이는 눈빛이 마음에 들어서일지도 모른다. 나도 쉬크하니까. 눈은 영혼의 슬픔이 비취는 창이리. 아마도 요즘은 눈에 많이 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