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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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담다, 마음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4. 19:24
아침은...그랬다... 누나가 끓여 놓은 미역국에 식은밥을 렌지에 돌려 말아 먹고, 커피를 내린다.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 한잔은 누나를 위해, 한잔은 나를 위해. 누나는 스팀밀크를 만들어 라떼를, 나는 뜨거운 물을 끓여 아메리카노를. 12oz 가득한 텀블러에 에스프레소가 너무 외소해 보였다. 하지만, 아침은 진득한 것 보다는 조금은 부드럽고 묽은게 좋으리. 그냥, 덜컹거리는 버스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텀블러의 커피를 마신다. 귀에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용도로 리시버가 꽂혀서 또 다른 소란을 만든다. Blue Note 라는 약간은 우울 할 수 있는 째즈들은 실상 마음의 소란이리. 기운다...기운다...기운다... 고개가 기울 듯, 마음이 기운다. '금요일 부터 친구 M'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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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도 한잔의 커피는 마신다 : 커피는 여유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9. 4. 19:51
오랜만에 들려보는 늘상 익숙한 발걸음이 그저 지나치는 장소. 몇번 가보고선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과 왠지모를 스침으로 스침이어야 했던 곳에 머무르다.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에 내가 원하는 째즈가 흘러 나온다. 오리지날은 아니고 편곡된 것들이... 그런것들도 뭐 좋다. 정신없이 바쁜거 같지 않아 좋다. 몰라? 느긋하다면 그건 손님일까? 그건 서빙하는 매니져일까? 느긋하게 일하는 사람과 바쁘게 커피를 마시고가는 사람들 중에... 나도 한잔의 커피. 오늘의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번에도 난 여기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래, 그런 생각도 좀 든다. 난 장소에 따라 그 집에서만 마시는 무언가가 있다. 언제나 라떼를 마시는 곳, 언제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곳, 언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곳. 아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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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마시는 커피, 잔은 하나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3. 20:39
웃기지? 너랑은 이렇게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데. 난 언제나 이렇게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린다고 말하면서, 그리는 것은 단지 허공에 쉬이 지워져 버리는 손짓. 언제였던가 하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잔의 커피를 하는 것. 사실 그것은 술이거나 커피이거나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향과 맛이 깊은 차라도 좋다. 대화를 한다. 너와 대화를 한다. 그린다고 하면서 그린 너와 함께. 물에 그리면 너는 단지 파도에 쓸려 스러진다. 친구라고 이름을 부른다면 아마 부질없을 것이라. 마음속으로만 그리자.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그리자.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네가 사랑하는 그녀는 내가 사랑하리. 네가 이루지 못한 꿈은 내가 이루리.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