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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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0. 23:50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식혀줄 것은 아마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한 것이 없지 싶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마치 오피스 레이디와도 같다는 생각이다. 날카롭고 차가운 금속성의 안경. 몸매가 드러나도록 딱 붙은 검은색의 정장. 검은색 하이힐은 차라리 아찔하다. 이런 그녀에게서 난 어떤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완연히 드러나진 않지만 얼핏이 보이는 농염한 몸매. 육감적이고 관능적인 그녀는 보이지 않게 뜨겁다. 아침이 되면 또 다시 옷의 매무새를 다지고 회사로 향하는... 스트로우 없이 컵채로 들이키는 그녀의 젖혀진 목과 드러난 목젖이 황홀하다. 들이키기 전에는 시원한 얼음에 먼저 멈칫 한다. 서서히 손으로 컵을 쥐고서 스트로우로 한번 휘이 저어 주고선 한모금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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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땡기는 날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5. 10. 23:39
보통은 난 카페라떼나 꽁빠냐를 마신다. 언제나 버릇처럼 샷을 추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여지는 언제나처럼 주문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낯선 곳은 아니지만 낯설게 되어버리는 곳. 아마도...고향...이지 않을까 한다... 동생은 언제나 그렇듯 카푸치노를 주문하고,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베이글을 주문한다. 부오노 라는 커피샵. 예전에도 한번? 두번? 왔었던 기억이 있다. 반대편의 다빈치 보다는 나은 이유? 일단 조용하고 개념없는 알바가 없다는 것. 어차피 여기는 오너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니까. 그저 시원한 맛에 즐거웠던 것 같다. 가방에 두었던 책도 조금은 보고. 단지...커피를 음미하는 것이 아닌... 삶의 여유를 찾고, 재충전을 위한 숨을 돌리는 곳이기에. 내일도 한번 찾아 가 볼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