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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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한잔? 상념만 가득...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0. 14. 17:16
single 보다는 double 이 더 어울리는 날이 있다. 그건 아마도 동물의 세계에서 짝짓기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날에도 해당되는 모양이다. doppio 는 이태리어로 double 이라는 뜻이다. 커피에서는 에스프레소를 double shot 으로 달라는 뜻이기도 하고. single shot 보다 double shot 이라고 더 진하거나 그런걸 느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긴 여운을 위해서, 영혼의 달램을 위해 한모금 더 적시는 것도 괜찮다 싶으니... 얼마 전 그녀와 닮은 그녀를 보았다 그녀였다면... 달려가 와락 껴안고는 입맞추었을지 혹은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추어 버렸을지 이 둘 중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생에는 만약 이란 것 없으니까 입안에서 커피가 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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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설탕을 담다. 그것은 달콤함이 아닌 달콤함.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8. 23. 00:56
모처럼은 아니지만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마시는 것에 대해서 생각도 한다. 커피는 요즘 너무 무감각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맛에도, 모양에도, 분위기에도... 그저 일상화되어버린 풍경에 그저 반복적일 뿐이라는. 예전부터 그랬던 것일까? 왕도로 가는 길. 과연 왕도란 있는 것일까? 나의 길은 어디일까? 책 하나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담아 본다. 빨리 읽어지지는 않을 책. 조금씩 서둘지 않으며 책을 보자. 느긋한 걸음과 같이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 보듯이 산책을 하며. 그냥 뒤에서 드립을 만드는걸 지켜만 본다. 드립...드립...드립...하며 노래도 따라 부르기도 한다. 어떤 드립을 하는걸까? 점으로? 나선으로? 혹은? 조금씩 느리게 만드는 커피도 좋고, 조금은 더 손이 간 커피도 좋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