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내가 가지고 싶은 카메라 : Zeiss Ikon RFReview/Wish List 2013. 3. 12. 17:49
최근에 다른데는 그다지 눈이 가질 않는데 유독 눈이 가고 가끔은 생각도 가는 카메라가 있다. Zeiss Ikon RF 카메라 브랜드의 호불호를 보자면 핫셀보다는 롤라이, 캐논보다는 니콘이 좋다. 둘 다 중형 1:1 판형에서의 차이와 소형 일안에서의 차이. 그런데 RF에서 라이카 보다 짜이즈 라는건 좀 웃기다. 어차피 판형도 같고 형식도 같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최고의 RF는 라이카인데 왜 나는 Zeiss Ikon RF 인가? 간단하게 말해서 가성비가 좋을거 같았기 때문이다. 장비를 살때의 기준이 되는건 여러가지가 있지만 확실히 가성비가 좋아야 한다. 가성비라고 생각하면 쉽게 말해서 동일한 혹은 비슷한 기능을 가지지만 싼 것. 일반적으로 기능이란 것에는 미적인 요소 그리고 개인적 감성 등은 대부분 빠져있..
-
잃어버린 것들, 사라진 곳PHOTO/My Photo & My Life 2013. 3. 12. 13:29
난 참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다닌다. 흔히 칠칠치 못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사진의 것 중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건 단 하나 이어폰. 라미 만년필은 내가 참 좋아하던 것인데… 이름이 새겨진 것을 누가 훔쳐갈 줄 어떻게 알았겠나? 미도리 트래블러스 노트는 장롱 너머로 가버렸다. 그런데 그 장롱이 붙박이이고 오피스텔이었다는. 미도리 브라스펜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 누가 빌려가서 되돌려주지 않는 것인지, 술먹고 주머니에서 흘려버렸는지 말이다. 코닥 포트라는 더이상 VC/NC 로 나오지 않는다. 내가 가던 이 카페는 더 이상 없다. 슬픈건지 아쉬운건지. 사진의 기록상으로나마 기억할 수 있다니 좋은건가?
-
정말 "안녕, 슐츠"PHOTO/My Photo & My Life 2013. 3. 11. 11:32
이제는 정말 "안녕, 슐츠!"가 되어버린 카페.혹시나 해서 간만에 기억?추억?의 카페를 찾아갔는데 주인이 바뀌어 있는 기분이란...참아직 한국에서 카페는 유럽의 몇백년 된 카페처럼 장소로만 기억될 수 있는 그런건 아닌 모양이다.장소와 사람이 대를 이어서 기억되기는 더 힘들고 말이다. 한참, 무겁게 사진장비를 잔뜩 넣어서 다녔는데.결국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한장도 원하는 사진 촬영을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그런 날에는 그냥 카페에서 어쩌면 의미없는 한장이 의미있게 되기도 하더라.그냥저냥...그런 날에... 흠, 그나저나 소형필름에선 리얼라가 단종 되었는데 중형은 남아 있다.이제 리얼라의 색감을 맛보려면 중형만이 대안인가?뭐, 예전에 쟁여두고서 냉동실에 넣어둔게 1-2롤 있긴 하지만...사그라져가는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