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
바람 불었던 날에PHOTO/Human 2008. 5. 23. 01:59
타인은 알지 못하는 시점에서 스스로도 이미 타인이다 바람이 매우 많이 부는 날이었다. 교정에 10억 생태공원 분수는 말 많던 방학과 함께 공사는 끝났고, 그곳은 이미 대학의 낭만을 알게 해 주는 쉼의 터전이 되어 있었다. 나는 사진속의 이 여자분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단지 그날에 이루어지던 바람이 불던 풍경에 내가 있었고, 나의 머무르는 시선에 이분이 존재했고, 그것을 담았을 뿐. 이 순간이 중요하다 생각했으니까. 지금 이 순간은 다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고 생각 했으니가.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알지 못하는 타인인 나의 부탁을 어렵지 않게 들어 주셨다. 포즈 어떻게 취하면 되겠느냐고 물어까지 오시는데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 단지 그대로이면 좋다고 하니, 기꺼이 이제와 같이 기꺼이 계셨던....
-
커피의 향은 옅어져만 가고, 삶의 감성은 고갈되어 갈 뿐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5. 22. 23:06
오늘은 드립 커피가 땡기는 날이었는데 그냥 스타벅스에 오고 말았다. 학교 앞 스타벅스는 연구실에 들어가고 작년 9월에 테이크아웃 한번 한게 전부였다. 어쨌거나, 스타벅스의 빈은 일괄된 빈을 사용할테니 괜찮지 않나? 그게 스타벅스로 나를 이끈 주 원인이기도 하니까. 어제 "커피가 예쁘다"에 들려서 커피를 오랜만에 한잔 마셨다. 커피 자체는 오랜만은 아닌데,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말이다. 뭐, 언제나처럼 익숙한 커피샵에서 익숙한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김명식 실장님이 지나가는 말로 "엘리스에 가 보셨죠?" 라고 물으시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것이 오늘의 나에게 드립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원인 일 것이다. 엘리스는 부산에서 마실만하다는 커피집으로 커피 매니아라면 알법한 곳이니까...
-
대구에서 윤필, 기준, 형선, 명선, 은실, 진아 를 만나다...인연이란 이어지는 것Human Network 2008. 5. 5. 18:09
언젠가 연락이 왔다. 네이트로 띠리링 띠리링... 명선이가 은실이 이번에 대구에서 결혼한다고. 윤필이가 네이트로 띠리링 띠리링 꼭 오너라고. 다들 볼 수 있는 자리는 흔치 않으니 한번 오라고. 2004년 중국에서의 인연이 꽤나 길게 가는 듯 하다. 참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랄까?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속에서의 이야기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잘 어울리던 사람들이랄까? 윤필, 기준, 형선이 이렇게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내가 같이 갔던 사람들 보다 말이다. 늘상 카페테리아에 가면 있고, 보면 있고, 커피 마시고, 놀러도 다니고...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하나 둘 결혼을 하다니. 함께 갔었던 사람 중에... 기성이가 제일 먼저 결혼을 했고, 재호형이 결혼을 했고, 동주형이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