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낄라 한잔...


테낄라는 오랜만이다.
뜨겁게 즐기고 뜨겁게 사랑하게하는 테낄라.
얼마전부터 생각만하다 오늘에야 마시다니...
(장농의 테낄라야 미안...)

요즘 Rocktigers 의 노래를 즐겨 듣고 있는데 Kimchibilly 라는 곡중에 '마지막 테낄라 샷 ~' 이라며 테낄라에 대한 가사가 나온다.
멋지게 세운 리젠트, 가죽자켓을 걸치고서 어두운 바에 앉아 컨트리풍의 락앤롤을 들으며 테낄라를 원샷.
그런 환상이랄까? 그래서 더 간절했던가?
오늘만 몇번이나 들었으니 말이다.

지금은 1800 Reposado 를 마셨으니 조금 후에는 Jose Cuervo Especial 을 마셔야겠다.
라임이나 레몬이 없어도 나는 상관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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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0.12.11 22:2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술을 두고 뭔 장난을 하는 거냐~~~
    주당보다는 찍사의 파워가 쎈 것이냐? ㅎㅎ

  • GiNie 2010.12.12 08:16 ADDR 수정/삭제 답글

    리젠트 됐고..-0-
    옆에 못오게 할거임..ㅋ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0.12.12 17:02 신고 수정/삭제

      아놯, 내가 아니라 락타이거즈 팀의 분위기가 그래...
      온라인으로 한번 찾아보셈.ㅋㅋ

Margarita : 기억하리라, 너의 이름을


Recipe : Tequila 45ml, Triple Sec 30ml, Lime Juice 30ml

라틴어로는 진주요, 스페인어로는 데이지라.

테낄라의 강렬한 맛을 감싸는 달콤한 트리플섹과 상큼한 라임쥬스.
림에 바른 소금의 짭조롬한 맛은 테낄라를 더욱 맛깔스럽게 해 준다.

워낙에 클래식한 칵테일이라 레시피도 다양한데.
2:1:1, 3:2:1, 3:1:1, 1:1:1 의 비율로도 넣을 수 있고.
담는 방법에도 여러가지로
얼음 쉐이크로 그냥, 온더락으로도, 얼음과 같이 갈아 마시기도 하는.
그냥 오늘은 깔끔하게 쉐이크 해서 림에 소금을 올린 마가리타 잔에 담아 마신다.

세가지의 재료를 쉐이크로 만들어서,
라임이나 레몬의 즙을 바르고 거기에 소금을 바른 마가리타잔에 따른다.

테낄라 자체를 레포사도를 사용해서 황금색? 노란색이다.
어차피 집에 그것도 한밤중에 블렌더를 돌려서 얼음을 깨 버릴 순 없는거니까.

뭐랄까?
이 칵테일을 만들었을 때의 바텐더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고도 생각하게 된다.
죽은 연인을 위해 만들었다고도 하는 이야기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레시피를 헷갈려서 만들어졌다고 할 때는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어쨌거나 죽은 연인이거나, 아름다운 여인에 영향을 받아 나왔다는게 마음에 든달까?

그나저나 테낄라를 한병 사야되나?
레포사도도 거진 다 마셔가고, 그냥 메즈칼이나 하나 살까 싶기도 한다.
바닥에 꿈틀거렸을 애벌레 한마리가 앉아있는...

마가리타는 누구를 위하여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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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1.09 10:15 ADDR 수정/삭제 답글

    금요일...이여서 일까요...
    사진의 테낄라가 자꾸 들어오는데요...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1.09 10:39 신고 수정/삭제

      ㅎ...그럴지도 모르죠.
      전, 한때 매일 테낄라를 가방에 넣고 다녀서...
      지금도 안에 소금이 있더군요.ㅋㅋ

  • Favicon of https://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09.01.09 10:5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새로운 잔을 구입하신건가요?
    데킬라는 손등위에 레몬 바르고..소금 뿌리고 혀로 햝아먹으며 마시는..그 맛이...쿨럭~~~
    예전에 친구랑 둘이 바에서 데낄라 한병을 그냥...-_-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1.09 10:57 신고 수정/삭제

      막상 마가리타를 만들어 마시자니 마가리타 잔이 없어서요.ㅎ
      이리저리 다른 그릇도 사고 겸사 겸사 구매했습니다 ^^

      그나저나 테낄라 마시는 법을 제대로 아시는군요!!
      일명 바디샷...
      커플이 마실때는 고뇨 입술에 라임이나 레몬 바르고 소금을 올리고선...캬!!!
      캬옹!!!!!!

  • Favicon of https://redfoxxx.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2009.01.09 14: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데킬라...데끼리...ㅋㅋㅋ

    데킬라는 역시... 바디샷이 최고인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1.09 15:34 신고 수정/삭제

      알만한 분들이 다들 바디샷이라니 낯이 뜨거워서.ㅋㅋㅋ
      슬래머도 괜찮고 한데...역시나 바디샷이라죠?
      싱싱한 라임이 그립습니다.ㅡㅜ

  • Favicon of https://yoshitoshi.tistory.com BlogIcon YoshiToshi 2009.01.09 16:2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음음음~~~ 레시피를 헷깔려서 만들어졌다는데 한표! 즐겁잖습니까. ㅎㅎ;;
    요즘 술이 땡기는 기분이긴 한데, 이런 기분일땐 혼자 술마시면 안 된다고 꾹 참고 있습니다~ 아, 딜레마의 지옥;;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1.09 16:43 신고 수정/삭제

      왜요!!
      이런 기분일때는 혼자 술 마셔야 하는 것이랍니다.ㅎ
      전 언제나 혼자 마시니 뭐 별 상관이 없더군요.ㅋㅋ

  • Favicon of https://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09.01.09 16:4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히야..바람노래님..알콜의 또다른 능력자셨군요..^^;;
    요즘 이웃분들때문에 이것저것 수준이 팍팍 올라가서 큰일입니다..하하
    이네르바가 공헌한 주가가 올라야 할터인데..쿨럭.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1.09 18:03 신고 수정/삭제

      ㅋㅋ...타칭 주당의 당주!!!ㄷㄷㄷ
      (엔젤님이 이렇게 부른답니다.ㅋ)
      주가는 올라갈 것 같기도 한데.
      흠,,,미친놈의 경찰들 어떻게 하는지...쩝

  • Favicon of http://modernlife.tistory.com BlogIcon 앤아 2009.01.09 17:05 ADDR 수정/삭제 답글

    데낄라라.. 에전에 마셔봣는데.
    기억이 안나넹..
    이 칵테일 맛은 어떨까?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1.09 18:03 신고 수정/삭제

      테낄라 ~
      이 칵테일은 델리게이트한 맛이랄까?ㅎㅎ
      막...마시면 벗고싶어진다...
      응?ㅋㅋㅋ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09.01.09 21:4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 저 마가리타 좋아해요. 저 만들어 주셈 하하하하.. 제가 싱글이람녀 바람님께 곧장 데쉬를 할텐데 하하하..
    이런...............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1.09 23:43 신고 수정/삭제

      블루큐라소는 넣지 않는데...
      만약 조만간에 넣게 되면 블루마가리타도 만들어보죠.ㅎ
      그때는 블렌더 해서 ~ ㅋㅋ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2009.01.09 22:0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잔이 예술입니다.. 칵테일은 제가 문외한이어서

  • 아,,,
    고 잔 고거, 야리끼리끼리하게 생깄넹,,,핫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12 18:32 ADDR 수정/삭제 답글

    오..갠츈해보이는데요?? +_+

꿈속에서의 바텐딩...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1. 25. 17:39

지금에까지 이어지는 한밤의 혹은 새벽녘의 꿈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다.

그는 너저분한 방 한켠에 뒹굴고 있었다.
노트북과 보다가만 책가지 몇권, 굴러다니는 반쯤 남은 보드카 한병과 거의 비워진 위스키.
습관처럼 굴러다니는 위스키 한병을 들어서 목을 축이고서야 눈을 뜬다.
바짝 말라버린 목구멍에 위스키를 쏟아부으니 타는듯한 느낌에 눈을 뜨는 것이다.
여느때와 다를바 없이 점심녘이 지날 무렵에서야 부스스한 머리와 함께 말이다.

그는 이름없는 바의 오너이자 바텐더이다.
작은 방 한켠이 딸린 거리의 구석에 위치한 바.
자리는 단지 네개만이 있으며 거의가 친인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모르는 사람은 찾지도 못하며 거의가 예약 손님들이다.
예약이래봤자 으례히 오는 사람들이 오는 것이려니 하는 예약이다.
바의 구석에 하나의 자리가 더 있는데 아무도 앉지 않는 자리다.
바가 열리면서부터 항상 예약으로 표시된 자리이다.
언젠가 돌아올 그의 친구를 위해 항상 예약으로 두는 자리이다.

바는 대부분 그의 기분과 몸상태에 의해 열리긴 하지만 대부분 밤 11시 부터 연다.
설령 폭우가 쏟아져 아무도 오지 않을것이라 생각되는 날씨에도 그는 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손님은 잘 나가는 영화배우로 그와는 꽤나 긴민한 관계에 있는 남자다.
그 남자는 꽤나 멋진 미소를 가진것으로 더 유명한데 약간은 멍청해 보이면서 순박해 보이는 매력을 가진 미소로, 사람들은 그 미소에 한마디의 말을 열기도 전에 마음이 편해진다고 다들 그런다.
두번째 손님은 젊은 나이에 대학 교수가 된 여자다.
엄밀히 말하면 교수가 아니고 계약직 교수인데, 모두가 교수 교수 그러기에 그도 따라 교수라 부른다.
전공이 무언지 모르지만 여자로서 그 직위를 얻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다들 그런다.
세번째 손님과 네번째 손님은 서로가 친구이고 그와도 친구로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한 친구는 셀러리맨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는데 만년 대리로 회사에서 많은 노고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삶에 대한 무기력증으로 그저 삶을 연명하기 위해 회사에 다니는 수준이다.
또 다른 친구는 개인 사업을 하는데 이탈리아 음식점을 프렌차이즈로 몇개를 운영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이 바도 이 친구의 지분이 어느정도 있다 볼 수 있다.

이 손님들 중에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대학 교수라는 여자이다.
바에는 처음와도 자주온다 하고 두번오면 단골 세번오면 VIP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 여자의 경우 이번이 세번째인데도 왠지 거리감이 있고 꽤나 거리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아마도 굉장히 쉬크한 느낌에 그와는 다른듯한 느낌을 받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오늘에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S 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아주 메니악한 드라이한 보드카티니를 주문하면서 말이다.

이름없는 바에 오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조주를 할 줄 안다.
말없이 그의 방에 들어가서 원하는 술을 꺼내오기도 하고,
그가 그들에게 부탁을 하여 술을 꺼내 달라기도 하다.
작은 바라서 거의 모든 벽면이 술과 잔의 진열장을 도맡으니.

S 는 오늘 왠지 기분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마티니 이후로 테낄라만 연달아 샷으로 마시고 있다.
혼자서 40도의 테낄라를 반병이 훌쩍 넘게 마셔 버렸다.

바의 조명은 바의 은밀함과 같이 은밀하다.
그리고 붉은 색 아래에서는 서로가 아름답다.
슬픔을 녹여주고 우울한 일상을 아름답게 화장하니.

그는 라임 1/4 조각을 잘라서 길게 베어 물었다.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소금을 찍어 입에 털어 넣고서는 왼손으로 S 의 목덜미를 잡는다.
서비스 아닌 서비스로 S 에게 바디샷을 선물한다.
델리게이트한듯한 S 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매니악한 테낄라에 라임과 소금과 그의 혀와 함께 자신의 혀와 놀고 있으니.
단지 S 가 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맛을 느끼는 것 뿐이다.

대충 이정도가 기억의 전모랄까?
아마도 지금 혀에 있는 상처 때문에 이런 꿈을 꾸게 되었을까?
아니면 무언가 있을까?
오랜만에 집에가면 테낄라를 한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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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naver.com/badrabbit0 BlogIcon 2008.11.25 17:43 ADDR 수정/삭제 답글

    꿈도 참..;;;
    소설이나 영화같음.ㅋㅋ
    근데 먹고 사는덴 지장없나? 자리가 4석밖에 안되면..ㄱ-;;
    아 꿈이라서 상관없나 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8.11.25 17:50 신고 수정/삭제

      일단...뭐...상관 없을 듯...
      저렇게 술 마셔대는 여자 손님 있으면 뒷처리가 더 문제.ㄷㄷ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11.25 22:0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데낄라엔 레몬과 소금...음....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26 07:27 ADDR 수정/삭제 답글

    칵테일과 커피를 좋아하는군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26 12:30 ADDR 수정/삭제 답글

    커피가루와 레몬도 제법 깔끔하더근요
    그나저나
    연애를 하셔야 합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8.11.26 13:11 신고 수정/삭제

      연애따윈 필요없어 입니다.ㅋ
      필요한건 마누라!!ㅎ
      그나저나 인스턴트 커피라 오랜만에 그립군요.
      에스프레소는 어떠신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