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지멋대로 약속 취소하는 여자가 싫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8. 8. 5. 22:30
사실 이건 여자에 국한되는 성적 차별성을 두는 문제가 아니다. 남자이거나 혹은 여자이거나... 오늘 약속이 하나 있었다. 당일 만들어진 약속이지만 서로의 합의가 있었기에 약속이라는 것이다. 서로가 수긍해서 이루어진 약속에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깨버리는건 무슨 경우인가? 그것도 아주 간단한 문제로. 나 길치야...나 피곤해... 이러고 나서는 집에가서 싸이 사진 올리는 센스는 뭔가? 약속을 깨야 할 정도로 피곤하다면 그냥 발닦고 자던가!! 사실 이정도의 일로 울분을 토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이유는 이런 일이 연속되어 있었다는 것에 있어서 문제점을 들 수 있다. 얼마전에 약속이 있었는데 그것도 일방적으로 파토를 놓아버리고. 오늘 같은 경우 보지 말자고 그냥 말하는 센스. 하하핫...다시는 이 사람과는..
-
마도로스를 꿈꾸었다...for Freedom/Passing by 2007. 10. 11. 23:22
이틀을 연달아 같은 사람을 보게 된다는 것은 굉장한 우연이 아닐 수 없다. 불가에서 말하기를 한번의 스침도 수많은 인연에 의한 것이라 하는데... 두번의 스침은 얼마나 많은 인연이 있었다는 것인가. 점잖은 노신사다. 머리에는 예전 영화에서나 보던 뱃사람의 모자를 쓰시고. 캐쥬얼하게 왠지 편한 정장 차림. 안에는 가로 줄무늬라 더 그런 듯 하다. 키는 작으신데 다부지게 생기신 것이 전형적인 뱃사람 같아 보인다. 머리도 하얗세 세셨고, 덥수룩한 수염도 새하앟다. 세월의 연륜이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거기에 또한 자기가 살아 온 만큼 그 세월에 대한 고집도 대단할 듯 하다. 눈은 부리부리한데다가 젊은이에 못지 않는 기백. (한 젊은이가 자리 비켜서 앉으시라고 하니 괜찮다고 하시더라 20여분을...서서...) ..
-
거리는 그저 지나치는 것이다 혹은 아니다for Freedom/Passing by 2007. 10. 10. 20:57
부산에는 부산 국제 영화제가 매번 10월마다 있다. 이때는 세계&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든다. 남포동이 조금 많이 퇴색하긴 했지만... 아직도 여기서 무대를 꾸려서 공연도 하고 각종 브로셔도 나눠주고 그런다. 한 남자가 무대위로 올라왔다. 어떻게 보면 몰골이 앙상하다고 볼 수 있다. 검은색의 몸에 쫘악 붙은 전신 타이즈와. 툭 튀어나온 광대뼈가 참 어디서 손 벌리고 있으면 동전을 던져주지 싶은 그런. 갑자기 무릎을 구부정이더니 말은 당췌 않고선 허공을 허우적대기 시작한다. 무언가를 먹는 듯 잡으려는 듯... 팬터마임pantomime 혼자서 하는 무언극. 광대일까? 하면 예전에 말하던 딴따라? 그런건 아니지 싶다. 당신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추상적이지만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