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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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삶의 터전을 달라 : 스타벅스옆 턱시도 아지트가 사라져 간다Cats n Dogs 2009. 4. 3. 11:27
뭥미, 그래도 우린 잊지 말라고!! 나도 불만이 좀 많아, 여긴 우리 땅인데 인간들이 지네땅이라고 우겨... 그리고 이상한 시끄러운거 가져와서는 죄다 갈아버렸어. 세상이 이렇게 어려운 곳인지 몰랐어요. 그러게 말여, 이렇게 숨어서 살아야 한다니.ㅡㅜ 이젠 더 이상 어디로 숨어야 할지 모르겠어. 님, 이제 우리 못볼지도 몰라...이사갈지도... 그러기 전에 밥이나 좀 많이 줬으면 해. 여전히 난 인간들이 싫어... 더 이상 알려고 하지마... 우린 멀리 갈거야... 이젠 나도 여기서 못볼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러기 전에 밥좀 주라고... 봄이지만 쓰레기 종량제다 뭐다 죄다 먹을게 없어. 이렇게 깨져버린 아스팔트 위에서 더 이상 녀석들을 보지 못하는건가? 부셔진 자신들의 영역에서, 눈에서는 레이져만 뿜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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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에게도 목걸이가 필요한가 : 이것이 묘생인가Cats n Dogs/꼬꼬마 2009. 3. 6. 16:52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지나다니는 골목에 새롭게 아깽이 한녀석이 등장했다... 아니 두녀석이었나? 멍, 하니 거리를 바라며 신세를 한탄키도 하고. 현실을 직시하자니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뒤돌아 보니 한숨만이 있을 뿐이네... 아, 묘생이 그렇던가!!! 얼마되지 않은 묘생이건만!!! 그냥, 안타깝다.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이상한거 먹여서 캑캑 거리기도 하고. 그냥 아무런 관심 없이 지나가느니 못한 관심... 이녀석은 길냥이었을가? 집냥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