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My Photo &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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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니 겨울이 오다 : 풍경 앞에 선 내 마음은 가을 남자PHOTO/My Photo & My Life 2008. 10. 19. 13:58
문득 하늘을 보아도 어느새 잎이 져버리던가 저기 멀리 뵈는 풍경도 문득 추위가 이내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풍경에 앙상하게 헐벗은 듯 추워보이는 나무만 있누나 하지만 푹신한 바스락이는 낙엽에 기분이 이내 좋아진다 올 가을도, 다가오는 겨울도, 마지막도 커피 한잔에 빵한조각에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아, 오랜만에 사진을 올려본다. 예전에 야시카를 선물로 주기전에 마지막으로 담았던 필름이구나. 스캔을 해준 사진관과 웃지 못할 헤프닝도 있었고, 이 사진기를 받으며 좋아했던 아이가 눈에 선하다. 그런데 한롤이라도 제대로 뽑았을지 의문스럽긴 한데. 뭐, 가지고 있다는 기분만이라도 그때 좋았으니까. 그래도 역시 대세는 디지털인가? 뭐건 상관도 없지만... 이다지도 가을은 깊어가고 문득 가을에 눈돌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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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하루, 그의 스타일PHOTO/My Photo & My Life 2008. 9. 29. 00:08
반쯤 남은 사과를 마저 깨물고는 거리를 걷는다. 사과를 와삭와삭 과즙이 입술에 묻어 달콤한 향을 남긴다. 까만색 운동화, 청바지, 헐렁한 남방, 카메라, 가방에는 책 하나, 이어폰을 꼽고서... 거리를 걷는다...흐느적거리며 사과를 또 한모금 베어먹으면서. 주르륵 흐르는 과즙에 쓰읍하면서 손가락을 핥는다. 부시시한 눈은 그다지 힘이 없고, 어쩌면 퀭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피곤에 찌든 것 같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맥주 한병을 사서 마신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따지는 않는다. 맥주는 어른을 위한 음료수다. 차라리 사이다나 콜라 보다는 맥주가 좋지 싶다. 시원하면서도 뒤끝이 개운한 것이 기분이 좋다. 카쓰 레몬은 요즘에도 꽤나 자주 찾는 한국 맥주다. 저렴하면서도 그다지 맛이 없지도 않은 국산 맥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