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 n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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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냥이와 묶인 견공들...Cats n Dogs 2008. 3. 30. 20:13
이녀석 내가 보니 녀석도 노려본다. 집도 있고, 먹을 밥도 있는 모양이다. 딱히 불편한건 없는 모양이다. 돌아서 나가려는 모습이 대한민국 지도 같았다고나 할까? 저 모습을 반대로 뒤집어 볼까나? 음, 강력한 포스!! 그에 반해 속박당하고 있는 견공들이란.ㅡㅜ 사실 처절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여러모로 안타까웁기도 했달까. 요즘은 냥이들 목줄 하고서 산책 나오는 모습도 여럿 본다. 고양이든 개든 어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물 생활을 하려고 수조 제작법과 그에 대한 유틸리티들... 지식으로만 가득차고, 뭐 남아 있는게 없다. 유리를 사야할지 아크릴을 사야할지 고민이고. 어떤 류의 수초를 들이는게 좋을지도 고민이다. 그냥 요즘은 때로 외롭다는 것도 느껴지고, 이해인 수녀시인의 책 제목따나...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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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는 친구Cats n Dogs 2008. 2. 29. 23:16
냥이들이 요즘에는 안보인다 생각했다. 자주 모이는 장소에 언제나 있던 녀석들인데. 혼자 있다가 이내 친구가 나타난 턱시도 냥이. 혼자 어디론가 어슬렁 거리던 호랑이 무늬 냥이. 조금씩 다가간다. 눈을 마주친다. 카메라의 셔터음에 주의를 한다. 인간의 청력보다 몇배나 높은 청력을 가진.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듣지 못하던 가청 주파수 까지도. 어떻게 보면 덤벼들 듯. 흥미 진진한 눈으로. 50mm 렌즈로는 다가가기가 조금 힘들다. 사실이 다가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장초점의 렌즈가 필요하다. 멍이도 냥이도 담고 싶다. 자유로운 친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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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Cats n Dogs 2008. 1. 8. 19:01
요즘은 길을 지나다 길냥이들을 자주 본다. 갈색에 흴색 줄 무늬, 검은색, 흰색에 검정 물방울 무늬... 아마도 그건 내가 신경을 쓰면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꽤나 최근의 길바닥을 보면 야초가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라. 자유라고 생각 되기도 한다. 고양이는 길들여지지 않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목숨이 아홉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이런 고양이가 궁금해졌다. 지금 당장에라도 입양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이다. 친구같은 녀석일 것이라 기대가 된다. 왠지 만화영화에서 보던 남작? 이었나? 아마도 제목은 "고양이의 보은" 이었지 싶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만화영화들을 보면 고양이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였는데... 날씬한 신사같은 녀석도 있었고, 뚱뚱하고 게으른 녀석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