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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다가 지치면 한잔 커피를 마신다.
    for Freedom/about Myself 2007. 2. 18. 18:04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고향의 옛 유적을 걷고 시끄러운 커피샵에서 커피를 한잔 즐긴다.
    동생 혜란이 미국에서 온 주승이.
    주승이는 진주가 12년 만이라고 하니.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길을 걸었고.
    잠시 지친 발걸음을 쉬게 하기 위해 커피샵에 왔다.
    진주에도 HOLLYS 가 생기다니 이건 정말 재밌는 일이다.
    진주에는 두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시내 중심에 있는 곳에 와 있다.
    진주성과 가깝다는 이유겠지?
    설연휴고, 주말이고, 희소성의 원칙에 의거하여 사람이 굉장히 많다.
    북적북적 붐비는 사람들.
    오고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시간은 없는 것 같다.
    빈 자리에 그저 내 몸을 가만히 맡기우고 커피의 향을 음미한다.
    에스프레소 마끼야또.
    거기다가 각설탕 두조각.
    처음에는 그냥 마셨다.
    쌉싸름하고 진한 커피의 향이 느껴진다.
    각설탕을 넣으니 달콤함이 가미된다.
    달콤함과 쌉싸름함이 같이 있다.
    굉장히 묘한 느낌이다.
    마지막 한방울은 굉장히 달다.
    걸죽한 시럽을 마시는 느낌이다.
    여하튼 오늘도 커피샵에 왔다.
    지친 마음을 쉬기는 시끄러우나 조용하나 차 한잔이 제격인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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