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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는 남자 #1 : 시간이 없을 때는 편의점 도시락이 답이다for Freedom/about Myself 2014. 5. 21. 13:28
나는 시간이 없을 때 딱히 빵 보다 쌀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최근에 쇠약해진 몸의 상태상 도시락을 선호하게 되었다.
한끼를 떼운다 치더라도 쌀을 필요로하는 나는 한국인?
(하지만 라멘과 빵을 찾아 식신처럼 돌아다니는건 뭔가?응?)
도시락이 여의치 않으면, 삼각김밥이나 주먹밥도 좋으리...
나는 여행이나 일상 생활의 일환으로 기차를 자주타는 편인데 기차에서는 역시 도시락 아닐까 싶다.
아마도 "에키벤"이라는 일본 만화는 치명적으로 도시락에 대한 로망을 가지게 된 것이기도 하겠지만 이전부터 KTX안에서 도시락을 먹는걸 곧잘 즐겼으니.
but 매번 불만이 있었으니...
KTX안의 도시락이 크게 맛이 있지 않다는 것과 종류도 예약을 하지 않는 이상은 참 한정적이라는게 불만이었다.
(현재도 그렇게 좋진 않고 선택의 폭이 넓진 않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편의점 도시락!!
이건 뭐, 값도 KTX안 도시락에 비해 거의 절반 가격이고, 선택의 폭도 넓다.
(다만 퀄리티는 KTX안 도시락이 더 좋아 보이는게 사실, 근데 둘 다 맛없단게 함정?)
이건 얼마전 기차를 타려고 하는데 시간이 10분 밖에 남지 않았고,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김밥두줄이 전부…그것도 다이어트용.ㅜㅜ
아, 허기진 배를 어찌 채우나 하다 지나는 길에 CU편의점이 있어서 갔는데 달랑 이거 한 종류.
1분 땡 하고 전자레인지에 대충 데우고 먹었는데 뭐, 편의점 맛이군.
편의점 맛이니 이건 편의점으로 분류되어야 하나? 싶지만 뭐 도시락이잖아 싶다.
비엔나볶음, 멸치볶음, 무말랭이, 달걀말이, 떡갈비, 그리고 밥
특색있게도 밥과 반찬이 섞이지 않게하려는 배려인지 밥칸과 반찬의 통이 서로 분리가 되어있다.
게다가 행사상품도 줘서 후식을 먹을 돈까지 굳게 생김…하핫!!
도시락의 명사적 의미로는 용기에 담아 먹는 밥과 반찬 따위를 뜻하지만 용기에 담아 먹는다는 것 보다는 그 용기에 담은 밥과 반찬을 야외에서 혹은 집이나 음식점 외의 장소에서 먹는다는게 실제적으로 맞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소풍에는 도시락이듯? 이런 느낌이 도시락이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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