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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앞 고양이 순이Cats n Dogs 2013. 1. 13. 00:12
내가 근 한달여간 집을 비울세에 친구(소이나는)가 와서 집을 봐줘고 꼬꼬마를 돌봐줬다.
친구는 처음 고양이와 함께 살며 뭔가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게 되었달까?
그러던차에 집 주변에 고양이들이 좀 있다는걸 알게 되고 집 앞을 서성이는 고양이에게 간식 따위를 주게 되었으니...
이 친구도 조만간 나와 같은 길을 답습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친구와 말하다보니 집 앞에 매번 와서 밥달라는 고양이가 있다고 사진으로 보여줬던 적이 있다.
아, 고놈도 씻겨놓으면 귀엽겠네 싶었다.
그런데 오늘 집 앞 그러니까 택배 때문에 문을 열어 놓으러 간 사이 이녀석을 마주하게 되었다.
거리의 고양이 답지 않게 꽤나 정갈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병도 없는 듯 건강해 보였다.
다만 요즘 좀 추워서 어쩌나 싶긴 하지만.
여하튼 내가 부르는 이 름은 순이인 이녀석.
순이에게 간식 주다가 꼬꼬마에게 후두려 맞았다는 친구.
고양이의 질투심은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간식을 주지 않게 되었다는데...
뭐, 기타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줄줄이 다른 녀석들을 더 데리고 나타나는 것.
난 예전에 한곳에서 한 20마리 넘게 뿌리고 다녔던 것도 같은데...흠흠
밥을 주니 낮은 포복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나는 문을 열어 두었으나 들어올 수 없는 문.
그 너머에는 꼬꼬마가 있으니.
어쩔 수 없구나...
순이는 내일도 만났으면 좋겠지?
추운 겨울 내 있을 때 나타나면 밥은 챙겨주마...후
순이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나 꼬꼬마.
순이도 귀엽지만 역시나 내게는 꼬꼬마가 최고야!!!
어릴 때 이후 잔병치레 한번 없이 건강히 잘 지내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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