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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을 준비하는 한가한 주말의 마지막, 잠시의 생각
    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2. 8. 12. 16:13

    Salon de The, Afternoon Tea


    어제는 진종일 바쁜거 같았지만 바쁘지 않았고, 행복한 듯 하였으나...


    오늘은 종로의 한 카페에 나와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Themselves)

    아마도 예전의 버리지 못한 구습에 얽메여 그러는 모양이다.

    어디론가 떠나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내가 일의 범주라 잡는 것이 아니면 그러한 것인가.

    일은 일을 하는 곳에서, 휴식은 휴식을 하는 곳에서, 글은 글을 쓰는 곳에서...

    응? 글을 쓰는 곳이 꼭 필요한가라 물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거 같다.

    현장의 상황과 그 당시의 나의 감성이 결합된.

    그것도 있겠지만 글을 쓰는 곳이란 여유가 있음에서 이겠지.


    여유롭지 않은 장똘뱅이 여행가는 그렇다.

    항상 좋은 곳에서 데이트를 하지도 못하고, 항상 좋은 곳에서 잠을 자지도 못하지만...

    가끔은 기분을 내어서 멋드러진 카페, 좋은 호텔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그것이 누군가 함께이든 나 홀로이건간에.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작은 기대감에 가끔은 그런 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물론 지금 있는곳이 그런 곳이란 것은 아니다)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고, 적지 않은 마음을 쓰는 것이겠지만.

    그것에서 이루어지는 시간과 공간의 반응, 스스로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는 화학적 반응.

    투자라고 생각하며 또 다른 현재를 즐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딱딱해서 산산해 부셔져버린 미르피유의 조각들과 오늘의 커피 라는 하루지만...

    나는 지금도 현재를 즐긴다.

    단지 지금은 언젠가부터 멈추어버린 것 같았던 글을 쓰기위해 나와...있을 뿐이지만!!!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