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지날때마다 고민인게 하나 있었다.
얼마전?에 런칭 했다는 스타벅스에서 만든 인스턴트 커피.
즉슨, 분말 커피의 고급화를 선언!!
한번 맛보고 싶었는데 딱히 기회가 맞질 않아서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던 그 때.
3팩만 사서 한번 맛을 볼까? 해서 오늘 들렸다.
그런데 아뿔싸...시즌이 시즌인지라 CHRISTMAS BLEND 밖에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도 기본 12팩 짜리.ㅡㅜ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싶기도 하고 왠지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하니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정도는 주자 싶어서 냉큼 업어왔다.
직원 이야기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커피를 베이스로 블렌딩 되었다고 하고, 5년간 숙성 된 것을 사용했다고 뭐시라고 하는데.
아놯, 아주 구하기도 힘들고 맛나게 먹기도 힘들다는 숙성된 커피라니...
(항간에서는 부르는게 값!? 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만큼 잘 숙성된 커피를 구하기도 힘들다. 이런게 있다는걸 아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는 않을 듯)
그런데 내심 그 숙성...이라는게 께림찍 하기도 한데.ㅋ
어쨌거나 한번 샀으니 뜯어보고 마셔봐야 하지 않겠나...
직원은 우유에 타서 마시면 라떼 같기도 하다는데.
그건 아니잖아...우유에 타서 마신다면 그건 Cafe au Lait 에 가깝겠지.ㅋㅋㅋ
여하튼 뜯으면 이렇게 귀여우니 커피 봉지?가 나온다.
밑에 깔판은 요즘 자주 듣는 cafe: night&day mint paper project vol.4
커피의 상태는 이렇다.
봉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Instant and microground coffee."
음, 이브리카처럼 아주 분말된 커피를 마시는 느낌일까나?
(그건 아니겠지만.ㅋㅋ)
커피에 수색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이런색깔이다.
한봉을 컵에 넣고 180ml 의 물을 부어서 저어 드셔라!! 라고 그림상에 설명되어 있으니.
대충 그렇게 해 봤다.
맛은 뭐랄까?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내려주는 브로어 커피보다 낫다는 느낌이다!!
무려 인스턴트 봉지커피가 리얼 커피를 브로어한거보다 낫다니!!
게다가 아메리카노보다도 낫다.ㅡㅡ;
역시나 기술이 좋은 스타벅스지 싶다...쩝
커피 대기업의 유통을 위한 제품화는 엄청나다는 생각...
(일리의 캔 기술은 정말 어마어마하지...ㄷㄷ)
다른 여러종류의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당분간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봉지 커피(ㅋㅋㅋ)는 크리스마스 제품 밖에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