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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한밤 중 간만의 꼬냑 한잔.


아, 정말 오랜만이지 싶은데 꼬냑이 한잔 하고 싶어졌다.
오늘 낮부터 간절해서 저녁에 즐기자는 심산으로 빈 잔을 채워 놓고서 집을 나섰다.
마치 와인을 디켄더에 담아 두듯이 열어 두는 것을 좋아한다.
한밤에 즐기기에는 강렬함 보다는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게 좋으니까.
실상 이녀석은 그렇게 거친 것도 아니니까 상관 없지만.
안주는 세꼬시를 친 회 조금과 스모키한 치즈 조금이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자니 너무 늦은지라 고기 몇점과 마늘과 고추를 구워먹고서는 안주로는 회라니.
마시고서 왠지 갈증이 나면 맥주와 먹어도 좋을만한 치즈 조금이라니 마음이 놓인다.
치즈의 향이 강해서 회를 먼저 먹을거니까.
회도 먼저 와사비를 조금 곁들인 간장에 먹고서 그 다음에라야 초장에 먹을거다.
입이 벌써 달다.
포도의 향으로 이미 화사해져 버렸다.
조금 달짝한 쵸콜릿도 좋을상 싶지만 달짝히 씹히는 회도 좋다.
아...오늘밤은 유난히 술도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