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맛집 찻집 멋집 찾아다니길 좋아해
Seoul Design Spot 201을 뒤지고 있는 中.
맨 끝에
주차금지 픽토그램(공공디자인 오브제) 파트가 있는것!
이건 뭐지? 이거 맛집 같은거 소개하는 책이 아니었던가?
이 주차금지 표지판들은 왠지 비일상적으로 보이는건 왠걸?
독특한 이 녀석들을 죄다 찾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조금씩 돌아다니고 있는데.
헉, 헉...쉽지 않다.
원체 좋은 집들은 쉽사리 찾아지지 않는 법.
그래서 이번에는
Seoul Design Spot 201을 가지고서 찾아 다니기로 했다!
각 스팟 앞에는 이렇게 다소곳하게 일상적이지 않은 주차금지 표지판이 서 있다.
T Pop-up Store는 자체가 뭐 일상적이지 않기도 하지만 말이다.
말이 나온김에...
Design Street Week&T란
T가 제안하는 새로운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로
50인의 아트디렉트들 각자가 독창적이고 유니크하게 디자인한 주차금지 표지판을
Seoul Design Spot 201의 각 장소에다가 일상적인 디자인 대신
주차금지 표지판에서조차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게 한 멋진 작업 +_+
각 스팟에는 각기 다르기도 하고, 어쩌다가 같기도 한 주차금지 표지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냥 무심고 모르고 지나칠 곳도 짙은
주황?
빨강? 의
주차금지 표지판 덕분에 지나치지 않고 맛집, 찾집, 멋집을 찾을 수 있었다.
오우, 그렇다면 서울 도시 한복판에서 이런 표지판만 만나면 그냥 들어가면 되는거네?
그렇다고 모든 장소 모든 스팟에서 찾으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라!!
크으윽...
시간과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추지 않고서는 찾을 수 없는 곳도 있다는 것.
비교적 규모가 크고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은 볼 수 없을 수도 있고,
오후에 오픈하는 가게는 낮에가서는 보기 힘들다.
언제고 다시 찾을 날이 있을 것이다.ㅡㅜ
그냥 차만 한잔 마시고 나오더라도, 그냥 밥만 한끼 먹고 나오더라도...다시 오리라!!
그렇다고 이렇게 항상 한 스팟에 하나의 표지판만 있을까?
응? 뭐라고? 하나밖에 없다고?
그건 아니될 말씀.
이렇게 한방에 여러 종류의 주차금지 표지판을 만날 수 도 있는 행운이 있다는 것!!
애써 찾아갔는데 시간이나 상황이 안맞아 못만났다고 낙심하지 말라.
나는 최대 4개까지 한번에도 본 기억이 있으니까 ~
이렇게 늘상 보던 표지판에서 분위기 싹 바뀐 표지판을 보니 기분이 좋다.
왠지 삶에서도 묻어나는 예술과의 조우랄까?
일상이 산뜻해지고 더 이상 평범하지만은 않게 나의 일상이 디자인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