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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떼와 숨쉬는 시간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7. 23. 20:09
거의 언제나 나는 샷 추가.
진한 커피의 향이 난 좋다.
사실 요즘은 맛에 무감각해진게 현실이지만.
술에 찌들기 보다는 삶에 찌들려...
삶의 맛은 짜디 짠 화학 소금과 같고...
달디 단 사카린과 같은 달콤함은 황폐함만이 남음이니...
비중에의해 나뉘어진 우유와 커피와 물.
마치 칵테일의 깔루아 밀크 같다는 느낌.
휘저어버리면 카우 밀크 색이나는 것.
층층이 나뉘어버린 것은 무얼까.
인생에도 그런게 있는 것일까?
무엇에 그렇게 섞여 버리는 것일까?
언젠가 끄적이던 '바람노래 죽다'
언제나 마셔대던 맥주병의 뚜껑들.
언제나 있어야 할 곳에 없고.
없어야 할 곳에는 또 없고.
수첩에는 언제나 글이 적혀가고.
하지만 부피에는 변함이 없고.
마셔가는 맥주는 많은데.
남는건 그저 뚜껑밖에 없구나.
멍하니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버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책은 그곳에 언제나 있었고.
나도 그곳에 언제나 있었다.
음악은 내 귀를 후비지만.
뇌리는 이상하게도 정지된다.
요즘에 있어서 나는 제정신이 아닌거 같다.
미쳐있다고 했으면 좋겠지만 미친것은 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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