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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여 안녕 - 촛불에 잠 못 이루는 밤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6.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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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꽤나 민중 가요나 그런 것에 빠져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남들 다 부르는 팝이나 가요는 부르지 않고,

    김지하 시인도 꽤나 좋아했고, 지금도 그 시는 좋아한다.
    딱히 생각나는게 있노라면...다들 알만한...

    예전에 멀리 이국으로 이 시를 읊어 주는데 마음이 뜨거워지더라.
    하지만 듣는이는 알지 못하더라.
    왜 그런건지.
    나도 부모님 세대 덕분에 좋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너무나 당연시 되는 민주주의라는 단어에.
    사실 그것이 민주주의는 아닐런지도 모르는데...

    얼마 전에는 박노해 시인의 시집도 하나 구하게 됐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지...
    헌책방에서 시집을 겨우 발견해 사려는데 옆에 아저씨께서...
    "운동권이야? 그거 보통 사람들 안찾는 시집인데..."
    이렇게 물으시던 기억도 난다.
    나는 씨익 웃으면서...몇마디 아저씨와 이야기도 나누곤 했지.

    민주주의는 유린당했다.
    권력 계층에 의해서.
    그들의 권력을 위해서.
    역사는 언제나 반복되기 마련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해 준다.
    늘상 아프지만 늘상 그 아픔으로 되새겨 준다.

    혁명이다.
    혁명의 불길이 타올랐다.

    법은 민중을 져버렸다.
    아아...짓밟힌 민중이여.
    민초는 일어선다.
    군화에 밟혀도 내일이면 또 일어선다.

    다시 혁명의 아침이 밝았다.
    우리의 두 손에는 화염병과 죽창이 아닌 촛불이.
    그들의 두 손에는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구타봉이.

    빌어먹을 시체 정부 덕분에 누군가 죽어야 정신을 차릴 것인지.
    어차피 죄송합니다 혹은 배후가 누구냐고 묻겠지?
    말 한마디에 합법화되는 이 나라 대한민국은 애증의 존재이다.

baram_lux